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설연휴 장바구니 물가 잡는다…온·오프라인 할인행사 확대

기사입력 : 2021년01월20일 10:00

최종수정 : 2021년01월20일 13:16

마트·전통시장서 농산물 최대 30% 할인
성수품 공급량 평시대비 1.4배로 확대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정부가 설을 앞두고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온라인쇼핑몰 등 전국 곳곳에서 농축산물 소비쿠폰과 연계한 판촉 행사를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또 명절 수요가 많은 10대 성수품의 공급량을 평상시 대비 1.4배 늘려 계획된 물량이 차질없이 공급되도록 할 예정이다.

정부는 20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2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 10대 성수품 예년보다 비싸…정부 "온·오프라인 할인행사 개최"

정부는 이번 설에는 10대 주요 성수품이 예년보다 높은 가격에서 공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과와 배의 경우 설 명절 대기 물량이 전체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해 공급 여력이 충분하지만 배추·무는 한파로 인해 공급량이 줄어들 수 있어서다. 조류인플루엔자(AI)로 공급이 줄어든 계란도 최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2020.10.21 syp2035@newspim.com

이에 정부는 소비자들의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한 할인행사를 곳곳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오는 28일부터는 전국 대형마트·온라인쇼핑몰·전통시장 1만8000여곳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농할갑시다 설맞이 특별전'이 열려 농축산물 소비쿠폰과 연계한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할인율은 최대 20%, 할인 한도는 1인당 1만원이다. 전통시장에서는 동일한 한도에서 30%까지 할인된다.

공영홈쇼핑에서는 평상시 전체 방송시간의 50%를 차지했던 사과·배·한우세트 등 설 성수품 판매방송을 65%로 늘리고, 로컬푸드직매장(494개소)과 바로마켓·내고향 장터(31개소)를 개설해 성수품 가격을 10~30% 할인판매한다. 장터 정보는 '바로정보'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농·축협과 산림조합 등 생산자단체도 할인행사에 참여한다. 농협은 배추·무·사과·배 등 성수품을 시중가 대비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5만원짜리 사과·배 알뜰세트와 2만6000원짜리 한우·한돈 선물세트는 시중가 대비 15~25%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한다. 산림조합은 밤·대추·잣·버섯을 10~20% 할인해주는 온·오프라인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 청탁금지법 완화 발맞춰 '설 명절 선물보내기 행사' 실시

정부는 또 청탁금지법 한시 완화를 계기로 우리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설 명절 선물 보내기 캠페인도 추진하기로 했다. 지자체와 공공기관, 주요 경제단체도 동참할 예정이며, 학교급식 축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친환경농산물 판촉행사도 추진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가락농수산물시장의 과일선물세트 pangbin@newspim.com

앞서 정부는 지난 18일 국무회의를 통해 19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선물로 받을 수 있는 농축수산물과 농축수산가공품 선물 가액의 범위를 기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완화하기로 한 바 있다. 이 법은 공직자와 사립학교법인 임직원 등에게만 적용되며 사기업 근로자나 자영업자는 제한 금액이 없다.

그밖에도 정부는 설 명절에 성수품 공급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10대 성수품의 1일 공급량을 5232톤(t)에서 7232t으로 1.4배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주간 총 9300t 규모의 성수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성수품 수급 및 가격 동향을 관리하기 위해 설 명절 3주 전인 21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관계기관 합동 수급안정 대책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대책반에는 농식품부를 비롯해 산림청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협, KREI 관측본부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