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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주호영 '文 사면대상' 발언 금도 넘어…사과해야"

기사입력 : 2021년01월20일 10:27

최종수정 : 2021년01월20일 10:27

"현직 대통령 범법자 취급하는 저주발언…국민 모독하는 발언이기도"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문재인 대통령 사면대상 가능성' 발언에 대해 "정치 도의와 금도를 넘어선 발언"이라며 사과를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제1야당 지도자가 현직 대통령을 범법자 취급하는 저주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주 유감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주 원내대표가) 해선 안되는 말을 했다"며 "결과적으로 높고 보면, 궁극적으로는 주권자인 국민을 모독하는 발언이라는 점도 분명하게 지적을 한다"고 했다. 

그는 "주호영 원내대표 이 발언에 대해선 사과를 하는 게 맞을 것 같다"며 "지금 야당의 유력인사들이 경쟁하듯 아주 자극적이고 혐오적 발언을 하고 있는데 정치 품격을 지켜달라는 요청을 드린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현직 대통령은 시간이 지나면 전직 대통령이 된다. 본인이 사면의 대상이 될 지 모른다"해 여권의 거센 질타를 받았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0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태년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1.20 kilroy023@newspim.com

김태년 원내대표는 조 바이든 미국 신임 행정부 출범과 관련해선 "한반도 평화와 안보는 물론, 통상에서도 새 협력의 장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미 수교 139주년이 되는 올해 한미동맹이 미래지향적인 안보동맹과 경제협력동반자 관계로 강화, 발전되길 바란다"면서 "민주당은 양국 민주당 정부간 정책 파트너십을 통해 한미 동맹을 한 차원 더 높은 협력단계로 진화하도록 가교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이노믹스를 한국경제의 도약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재정지출 확대, 다자주의 복원 등에 중점을 두는 바이노믹스는 글로벌 교역질서 회복에 따른 교역증가로 한국경제에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달러약세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와 금융시장 급격한 변동 대비한 위기요인에도 대응력을 강화하겠다"며 "민주당과 정부는 바이든 시대에 확고한 안보동맹과 경제동반자 관계 강화로 새로운 한미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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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크라 종전 6개월 정도 걸려야"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7일(현지 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6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대선 승리 이후 두 번째이자, 전날 연방 의회 대선 승리 인증 절차 종료 이후 처음으로 개최한 기자 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후 6개월 이내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6개월(시간)을 갖기를 바란다"라고 답한 뒤 "아니요, 내 생각에 6개월 훨씬 못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후보 시절에는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24시간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장담해 왔지만, 이날 발언은 이를 6개월로 사실상 연장한 셈이다. 기자 회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이 같은 배경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은 채 자신이 오는 20일 이전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수가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푸틴이 (나를) 만나고 싶어하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20일까지 만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왜냐하면 매일 많은 젊은이가 목숨을 잃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동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동시에 압박해서 전쟁을 단시일에 멈추게 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지만, 양측으로부터 뚜렷한 변화를 이끌어내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하는 것을 반대해 온 푸틴 대통령에 공감한다는 취지의 언급도 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푸틴이 나토가 우크라이나에 관여할 수 없다고 말하기 훨씬 전부터 러시아는 줄곧 그렇게 주장해 왔다는 점"이라면서 "그건 마치 돌에 새겨 놓은 것과 같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나는 그들(러시아)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하면서 미국 등 서방의 우크라이나 관여와 나토 편입 시도 저지 등을 명분으로 내세웠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트럼프의 집권을 앞두고,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를 양보하더라도 안전 보장을 위해 나토 가입은 실현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01-08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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