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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 캐스팅보트 쥔 해리스, 바이든정부 정책 추진 '핵심 역할'

기사입력 : 2021년01월21일 08:53

최종수정 : 2021년01월21일 10:20

"해리스, 여야 의석 동일 상원서 결정적 역할 전망"
"이미 국방장관 인준 관련 상원의원과 접촉 개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미국 부통령 자리에 오른 카멀라 해리스는 앞으로 상원의 '캐스팅보터'로서 주요 입법 과제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NYT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현재 구체적으로 배정된 역할은 없다면서도 다만 바이든 대통령의 모든 최우선 과제에 대한 관리 파트너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관련 임무가 이행되면 해리스 부통령은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부통령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이 워싱턴DC 링컨 기념관에서 진행된 코로나19 희생자 추모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1.01.19

해리스 부통령은 상원 의석이 민주와 공화당 각각 모두 50석으로 동일하게 나뉜 가운데 상원의장으로서 주요 입법 표결이 동수를 기록할 경우 캐스팅보트를 행사해 의사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리 부커 민주당 상원의원은 "해리스 부통령이 상원의원들과 자주 접촉해 코로나19 대응, 경제, 기후변화 등 새 행정부의 의제를 관철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해리스 부통령은 국방장관 지명자 인준과 관련해 상원의원들과 접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스 부통령은 의회 청문회 당시 보여준 검사 기질과 소수인종의 시각에서 법안을 검토하고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 부통령은 인도계 이민자 어머니와 자메이카계 아버지 밑에서 태어난 어린 시절부터 소수인종의 권리를 높이려는 부모의 인권운동에 영향을 받아왔다.

해리스 부통령의 오랜 측근인 바버라 리 민주당 하원의원은 "그는 정의의 렌즈, 인종적 정의의 렌즈, 인종 형평성의 시각을 갖고 앞으로의 모든 정책을 들여다보고 모든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큰 사안에 대해 남아시아 여성의 관점과 흑인 여성의 관점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NYT는 해리스 부통령이 상원의원 첫 임기를 채 마치지 않았다는 점 등을 언급하며 그를 워싱턴 정가의 '신참'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그가 초가에 국가안보에 관한 전문 지식을 쌓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신문은 보좌진을 인용해 그가 동맹국과의 재결합, 중국의 도전에 대한 대항, 기후변화와의 싸움 등 바이든 대통령의 광범위한 의제를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세계 보건과 민주주의, 인권 등 특정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그가 상원 정보·국토안보위원회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어 사이버안보 분야에 상당한 관심을 두고 있다고 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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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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