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2021시즌 LPGA 투어가 21일(현지시간) 막을 연다. 장소는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드 스포츠 클럽 올랜도(파71), 대회명은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다.
올시즌 LPGA투어는 총 34개 대회, 총상금 7645만달러(약 842억원)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총상금 120만달러를 놓고 벌이는 개막전은 지난 3년 간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와 유명인이 '프로암'을 펼치는 방식으로 '왕중왕'전이다. 변형 스테이블포드이며 더블이글은 10점, 홀인원 8점, 이글 5점, 버디 3점, 파 2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상은 0점이다.
새해 첫 대회에 출전하는 전인지. [사진= 뉴스핌 DB] |
역시 이 대회에 출전하는 박희영은 LPGA에서 4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뉴스핌 DB] |
총 25명의 출전자 중엔 3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다.
2019년 2승을 써낸 허미정(32대방건설)과 2018년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전인지(27·KB금융그룹), 박희영(34·이수그룹)이다. 아쉽게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솔레어)과 2위 김세영(28·미래에셋), 3위 박인비(33·KB금융그룹) 등은 불참한다.
전인지와 박희영은 LPGA투어와의 공식인터뷰에서 '설렌다'라며 첫 대회를 앞둔 마음가짐을 전했다.
전인지는 " 2021년 새로운 시즌이 시작됐다는 것만으로 굉장히 설레고 있다. 평소와는 조금 다른 형식의 대회이긴 하지만 첫 대회이기 떄문에 긴장도 되고 기대도 많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에는 코로나19가 종식돼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이 코로나로 인해서 고생을 하고 계신다. 그분들께서 좀 더 편히 쉴 수 있고, 저희가 원래 해오던 생활 방식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런 것이 가장 큰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5년 아마추어신분으로 US여자오픈을 거둔후 LPGA투어에 입성했다. 이듬해인 2016년 에비앙챔피언십서 정상에 올라 신인왕에 오른데 이어 2018년 10월 KEB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통산3승을 거뒀다.
전인지는 이 대회후 설 연휴를 가족들과 함께 보낸 후 미국으로 다시 돌아올 예정이다.
박희영 역시 "2021년 첫 대회라서 굉장히 설렌다. 코스 상태도 너무 좋고 날씨도 좋아서 첫 대회 타이틀 자체가 설레게 한다"며 "그린도 빠르고 잔디도 푸르고 좋은 상태다. 경기하기엔 굉장히 좋은 컨디션이다"고 말했다.
'여자 골프 전설' 애니카 소렌스탐(51·스웨덴)의 공식 경기 참가도 주목 받고 있다.
LPGA투어에서 72승을 작성, 역대 최다승 3위에 오른 소렌스 탐은 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뒤 올해부터는 국제골프연맹(IGF) 회장을 맡고 있다.
또한 최근 2년간 이 대회서 우승한 존 스몰츠(54·미국)도 이 대회에 나선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