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LG전자, 베트남 스마트폰 공장 새주인 찾을까…"빈그룹은 관심없다"

기사입력 : 2021년01월22일 15:28

최종수정 : 2021년01월22일 15:28

빈그룹, 베트남 공장 아닌 북미 시장 유무형 자산에 '관심'
LG 하이퐁 공장, 별도 인수자 찾아야 될 듯‥"실패시 청산할 수도"
업계 "신규로 스마트폰 시작하는 中 업체 관심 보일 수도 있다"
LG전자 관계자 "사업 매각과 관련해 아무 것도 결정된 것 없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LG전자가 MC사업부 매각을 검토 중인 가운데 베트남 하이퐁에 위치한 LG 스마트폰 공장의 매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베트남 빈그룹이 LG전자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매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공장 자체는 협상 테이블에 올라가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빈그룹은 LG가 보유 중인 특허와 연구인력, 영업망 등 알짜 자산에 관심이 크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LG전자 베트남 하이퐁 캠퍼스 전경 [사진=LG전자] 2021.01.22 sunup@newspim.com

22일 IB업계 관계자는 "빈그룹은 자체적으로 스마트폰 생산 시설을 이미 보유하고 있어 LG스마트폰 공장에는 관심이 없다"며 "빈그룹이 관심을 보이는 것은 LG전자 미국법인의 스마트폰 오퍼레이팅 시스템과 인프라"라고 말했다.

LG전자가 지난 20일 사업 매각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업계에서는 인수 주체를 두고 여러가지 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스마트폰 사업 만성적자 등으로 '통매각'이 어려운 만큼 '분할 매각'을 검토 중인데 구글이나 빈그룹이 유력 후보자로 거론된다.

특히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그룹은 LG전자 북미 스마트폰 사업을 이어 받아 미국 시장 진출을 도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미국 시장에서 스마트폰 점유율 3위다. 

빈그룹은 북미 시장 관련 LG전자의 유무형 자산을 인수, 미중 무역 분쟁으로 중국 브랜드가 발을 붙이지 못하는 틈을 타 북미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LG가 보유 중인 특허, 스마트폰 설계 및 생산 능력, QA 및 판매 관리 역량, 베스트바이와 같은 유통업체와의 비즈니스 관계, 피처폰 시절부터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과 유지하고 있는 돈독한 파트너십 등이 매수자 입장에선 매력적일 것"이라고 봤다.

따라서 빈그룹이 MC사업부를 사 갈 경우 베트남 공장은 별도의 주인을 찾아야 하는데 하이퐁에 위치한 LG베트남 공장은 LG가전 공장과 같은 클러스터에 위치하고 있어 매수 주체를 찾기 쉽지 않을 수도 있다.

하이퐁 스마트폰 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약 1000만대로 LG스마트폰 생산량의 40% 가량을 차지한다. LG전자는 2019년 경기도 평택 스마트폰 생산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관련 설비를 하이퐁으로 이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만약 매수자를 찾지 못하면 생산법인 청산 절차를 밟는 것도 가능하다"며 "삼성도 중국 스마트폰 공장에서 철수하면서 설비 등을 이전하고 직원들에게 위로금을 지급하고 청산절차를 밟은 바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는 여전히 새롭게 스마트폰 사업을 신규로 진출하려는 곳들이 많기 때문에 LG전자의 생산라인을 인수해 높은 단계에서 스마트폰 사업을 시작하려는 곳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업 매각과 관련해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며 "공장 매각 여부는 여러 가지 가정이 필요한 사항이라 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