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산업은행은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성장지원펀드를 지난 3년간에 걸쳐 9조8000억원 조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KDB산업은행 사옥] |
정부의 '혁신모험펀드 조성·운영 계획'에 따라 3년간 총 8조원을 목표로 시작된 성장지원펀드는 산은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주관해 조성해왔다. 성장단계의 중소(벤처)·중견기업 및 4차산업혁명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3년 동안 IMM, JKL, 스카이레이크, 에이티넘, LB인베스트먼트, DSC 등 국내 유수의 PE, VC 운용사가 선정돼 55개의 펀드를 운용 중으로 누적액 기준 3조4000억원을 투자 집행했다.
지난해 4분기에 대부분 결성된 3차년도 펀드는 투자 초기임에도 10%를 투자했다. 본격적인 투자가 이루어진 1, 2차년도 펀드의 경우 49%가 소진돼 양호한 투자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에스디바이오센서(코로나 진단키트), 직방(온라인 부동산), 카카오VX(스크린 골프), 버킷플레이스(온라인 인테리어), 왓챠(OTT)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기업에 대규모 모험자본을 공급했다.
또한 메프(e-커머스), 쏘카(공유차) 등 국내 유니콘 기업 육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성장지원펀드는 펀드 대형화 및 민간 자율성 강화로 적극적인 모험투자와 스케일업을 위한 후속투자를 유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10조원 규모의 성장지원펀드는 국내 PE, VC 시장의 모든 참여자가 이뤄낸 성과"라며 "55개의 펀드들이 대한민국 산업의 미래를 위한 혁신기업·신사업 육성에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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