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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트럼프 탄핵소추안 상원 송부…향후 일정은

기사입력 : 2021년01월26일 15:17

최종수정 : 2021년01월26일 15:17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연방하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상원에 송부하면서 본격 심판 절차에 들어갔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셰릴 존슨 연방하원 서기와 소추위원단장인 제이미 래스킨 하원의원(민주·메릴랜드), 티모시 블로젯 하원 경비대장 직무대행이 소추위원단을 이끌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전달하기 위해 상원으로 향하고 있다. 2021.01.25

2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날 저녁 7시께(한국시각 26일 오전 9시) 하원 탄핵소추위원단 단장인 제이미 래스킨 의원(민주·메릴랜드)을 비롯한 9명의 소추위원단은 셰릴 존슨 연방하원 서기, 티모시 블로젯 하원 경비대장 직무대행과 함께 상원에 소추안을 제출했다. 

미 역사상 최초로 두 번째 탄핵 국면을 맞이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시위대 의회 난입 및 폭력 사태를 부추겼다는 의혹의 이른바 '내란선동' 혐의를 받고 있다.

래스킨 소추위원단장은 상원에 소추안을 건네면서, "도널드 주니어(J.) 트럼프는 미국 정부에 폭력을 선동하는 등 중범죄와 경범죄를 저질렀다"고 소추안에 적힌 혐의를 읽었다.

두 번째 소추안은 지난 13일에 하원에서 통과됐다. 지난 2019년 말에는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CNN에 따르면 소추위원단은 26일 배심원 선서를 한다. 배심원단과 트럼프 전 대통령 법률팀은 2주간 준비 시간을 갖는다. 이후 양측은 서면으로 혐의 제기와 변론을 교환한다.

모든 서면 제출은 오는 2월 8일에 제출되면서 탄핵 재판은 이르면 9일에 진행될 수 있다. 탄핵 재판은 아마 2월 둘째주에 열릴 것이지만 정확한 날짜는 불분명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탄핵되려면 상원의 3분의 2가 찬성해야 한다. 현재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각 50석씩 가져간 상황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전부 찬성표를 행사한다는 가정 하에 17명의 공화당 의원의 표가 더 필요하다. 

이에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CNN과 짧은 인터뷰에서 트럼프 탄핵 재판은 "해야 할 일이었다"면서도 상원 의석도가 크게 바뀌지 않아 17명이나 되는 공화당 의원들이 찬성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음달에 최종 유죄 판결을 받는다면 오는 2024년 대선 선거 출마 자격이 박탈된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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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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