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 1조 위안선 유지
상하이종합지수 3569.43 (-54.81, -1.51%)
선전성분지수 15352.42 (-357.77, -2.28%)
창업판지수 3258.36 (-96.88, -2.89%)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26일 중국 3대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이날 하락세는 올해 들어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 코로나 재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1% 내린 3569.43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2.28% 하락한 15352.42 포인트로, 창업판지수는 2.89% 떨어진 3258.36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4363억 2700만 위안과 5777억 2600만 위안을, 창업판 거래액은 2060억 73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양대 증시 거래액은 1조 140억 5200만 위안으로 1조 위안 선을 유지했다.
해외자금은 유출세를 보였다. 이날 순유출된 북향자금(北向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35억 4100만 위안으로,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29억 1600만 위안이 순유출 됐고, 선구퉁(深股通,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6억 2500만 위안이 순유출 됐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방위산업, 바이오제약, 비은행금융, 가전, 바이주 등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채굴, 부동산, 철강, 농업, 희토류 등 주가 강세를 보였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春節)을 앞두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가 지린성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하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위건위에 따르면 25일 중국 내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수는 총 82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 중 본토 발생은 69건 해외 유입은 13건이다. 중국에서 코로나19 지역 확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역 간 이동이 늘어나는 춘절 연휴가 다가오면서 중국 방역당국은 베이징 일부 도시를 전면 봉쇄하는 등 강경책을 취하고 있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4% 오른(위안화 가치 절하) 6.4847위안으로 고시됐다.
1월 26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픽 = 텐센트증권] |
gu121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