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철강

속보

더보기

현대제철, 올해 車강판 가격 인상...수익성 개선에 총력

기사입력 : 2021년01월28일 15:43

최종수정 : 2021년01월28일 23:12

철광석 가격 급등에 철강재 인상 불가피
"전기차 시대에도 강판 사용량 줄지 않아"
올해 철강 경쟁력 확보+구조조정 지속해 수익성 개선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지난해 코로나19로 더딘 수익성 개선세를 보인 현대제철이 오는 2분기까지 자동차 및 조선용 강판 가격 협상을 마무리 짓는 등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글로벌 자동차 강판 시장의 경쟁력을 보다 높이기 위해 철강 본연의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저수익 사업의 구조조정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車·조선사와 강판 가격 협상 중...2분기 내 결론

이재환 현대제철 영업본부장(전무)은 28일 열린 현대제철 2020년 경영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원료가 상승 등으로 현대차·기아차와 끊임없이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격 인상을) 시도 중"이라며 "현대중공업을 중심으로 조선사와도 가격 협상을 하고 있는데 1~2분기 내 결론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그동안 완성차 회사 및 조선사와 강판 가격 협상에 나섰으나 전 세계 신차 수요 감소 등으로 인해 제대로 협상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수익성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원료인 철광석 가격이 최근 1년 새 약 두배로 치솟으면서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을 맞게 됐다.

단적으로 올들어 현대제철은 열연 강판 가격을 이달 10만원/t 올렸고, 추가로 내달 10만원/t을 더 올릴 예정이다. 현대제철을 비롯한 포스코, 동국제강, 세아제강 등도 가격을 높였거나 인상을 추진 중이다.

철광석 가격은 2분기부터 상승세가 완만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원진 현대제철 재경본부장(전무)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라 수요가 늘고, 브라질 광산업체 정상화가 아직 안되면서 철광석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며 "2분기부터는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성주 현대제철 제품개발센터장(상무)은 "전기차 시대로 간다고 하더라도 강판 사용량 자체가 줄어들진 않을 것"이라며 "초고장력강을 비롯한 고부가 강재 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비슷한 수익성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기차에 사용되는 가볍고 강한 강판 등 새로운 강종 개발을 통해 대응력을 키우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현대제철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저수익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도 서서히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박판 열연 및 컬러강판 설비 등 경쟁력이 떨어지는 부문에 사업철수를 단행했다. 또 단조 사업 부문을 분리해 단조 전문 자회사인 현대IFC를 출범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제철 실적표 2021.01.28 peoplekim@newspim.com

 ◆ 코로나에 영업익 감소...작년 4분기 영업익 '흑자전환'

이날 현대제철은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 18조234억원 ▲영업이익 73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1%, 78% 감소한 수치며 적자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0.4%로 1.2%포인트(p)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4조7806억원 ▲영업이익 4조7806억원으로, 매출은 0.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며 개선세를 나타냈다. 다만 같은 기간 순손실은 267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제철은 올해 철강 본연의 제조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열연부문의 생산성을 향상하고 냉연설비를 신예화해 자동차강판의 생산성과 품질을 한층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 지난해 개발 완료된 '9% Ni 후판'의 양산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친환경 기조에 따라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LNG 추진선 및 LNG 저장시설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철강 수요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마케팅 활동도 강화한다. 원자재 가격상승분을 제품가격에 적극 반영하고 고부가 제품에 대한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3분기 이후 전 세계 완성차 회사는 가동률을 높이고 있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강판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규강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48종의 강종을 개발한데 이어 올해는 45개 강종을 신규 개발해 총 누계 311종의 자동차용 강종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자동차 산업 등 수요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고부가 제품 위주의 선행 영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9년 상하이모터쇼를 통해 자동차 소재 전문브랜드인 'H-솔루션(SOLUTION)'과 전기차 콘셉트카 'H-SOLUTION EV'를 선보이는 등 전기차 시대가 필요로 하는 소재에 대해 지속적으로 준비해왔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2021년에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익성 향상을 위한 사업구조 개편 및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함으로써 위기에 강한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이날 보통주 1주당 500원으로 결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people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