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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문대통령, 北에 원전 갖다 바치려… 박영선, 그래도 친문하고 싶나"

기사입력 : 2021년01월29일 16:31

최종수정 : 2021년02월05일 18:54

"우리나라 원전은 멈춰세우고… 국민 위하는 정권 맞나 의심스러워"
"최재형·윤석열 향한 무시무시한 복수심엔 이유 있던 것"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은 29일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원전을 지어주려 했던 정황이 나온 데 대해 "박영선 후보님, 이런 한심하고도 위험한 정권의 실체를 보고도 '원조 친문'이 하고 싶으신가?"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는 원자력 발전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탈원전을 선언하고 국내 원전 건설을 중단해왔다.

[사진=나경원 페이스북 캡쳐]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북한에 원전까지 갖다 바치려고 했나?"라고 반문한 뒤, "'뽀요이스', '북원추' 통 알 수가 없는 암호 같은 말들까지 지어내가며 숨기려했던 한심한 실체가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전날 SBS는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에 관련된 문건을 삭제하는 등 감사원 감사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공무원들의 공소장을 공개했다.

해당 공소장에 따르면 산업부 공무원들이 2019년 12월 감사원의 월성 원전 1호기 감사 직전 삭제한 파일에는 '북한 원전 건설 및 남북 에너지 협력' 관련 문건이 다수 포함됐다. 

이에 나 전 의원은 "우리나라 원전은 없애지 못해 난리더니 정작 북한에는 원전을 지어주려던 것이냐"며 "이 정권이 그렇게 아끼는 북한 정권에 선물하려 했던 원전이라면, 문재인 정권도 원전 좋다는 건 알고 있나 보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런데 정작 우리나라 원전은 멈춰 세우려고 보고서 조작까지 한 정권이니, 이 정권이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는 정권이 맞는지부터 의심스럽다"며 "최재형 감사원장과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한 이 정권과 친문세력의 무시무시한 복수심엔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어쩌면 원전 수사에 이 정권 운명이 달려있을지 모른다는 생각마저 든다"고 주장했다.

나 전 의원은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향해 "저 같으면 진짜 친문이라도.. 국민들 뵙기 부끄러워서 어디가서 친문 소리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jool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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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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