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뉴스핌] 권오헌 기자 = 충남 논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설 명절을 맞아 정치인 등이 설 인사 명목의 명절 선물을 유권자에게 제공하는 등의 위법행위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특별 예방·단속활동을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
정당·국회의원·지방의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입후보예정자 등에게 관련 법규와 주요 위반사례를 적극 안내해 법을 몰라 위반하는 일이 없도록 사전 예방활동에 주력하고 사전 안내에도 불구하고 위법행위가 발생하는 경우 고발 등 엄중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논산시선거관리위원회 현판 [사진=논산시선거관리위원회] 2021.02.01 kohhun@newspim.com |
금품이나 음식물 등을 제공받은 사람에게는 최고 3000만원의 범위에서 50배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되 자수한 사람에게는 사안에 따라 과태료를 감면해 주고 위법행위 신고자에게는 최고 5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방역조치 강화에 따라 선거법 안내는 우편·전화·인터넷 등 비대면 방식을 중심으로 실시하고 위법행위 조사 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예정이다.
명절에 선거법을 위반하여 조치된 주요 사례로는 △입후보예정자가 선거구민 150명에게 선물을 제공한 사례 △입후보예정자의 친척이 입후보예정자를 위해 선거구민 360명에게 선물을 제공한 사례 △국회의원 보좌관이 선거구민 124명에게 선물을 제공한 사례 △후보자의 측근이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부탁하며 선거구민 60명에게 주류와 음식물을 제공한 사례 등이 있다.
논산시선관위 관계자는 "설 연휴기간 중에도 선거법 위반행위 신고·접수 체제를 유지한다."고 밝히고, "선거법 위반행위를 발견하면 1390번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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