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으로 효과 낮은 AZ·얀센 백신도 면역 형성에는 충분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등 효과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일부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코로나 백신은 제품별 장단점이 분명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부를 믿고 예방접종을 받길 당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서 백신의 효과 문제에 대한 질의에 이 같이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사진=질병관리본부] |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해외에서 고령층에서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얀센 백신은 80%~90% 이상 효과를 보이는 다른 백신과 비교해 효과가 66%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이달부터 시작되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과 관련해 일부 부작용을 우려하는 이들도 있는데, 국내 예방접종에 사용되는 백신은 모두 안전성과 효과성을 검증했다는 설명이다.
정 본부장은 "예방접종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평가는 전문가들이 검토하고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며 "현재 백신을 접종할 때 어떤 백신이나 장단점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가령 화이자 백신은 냉동 백신이기 때문에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에서 접종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효과사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으나 집단면역을 형성하기에는 충분한 효과와 안전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문가들이나 정부의 결정을 믿고 예방접종에 임해주시길 요청드린다"며 "보다 세부적인 내용은 개별 백신의 허가 내용을 보고 설명드리겠다"고 전했다.
국내 도입 백신 중 가장 효과가 적은 것으로 나타난 얀센 백신에 대해서도 접종 효과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얀센 백신은 구체적인 세부 내용 발표가 있어야겠지만 전반적으로 66% 정도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며 "WHO에서 백신의 유효성 기준을 50% 정도로 정하고 있고 인플루엔자 백신도 40~60% 효과를 갖고 접종한다. 얀센 백신의 효과가 다른 백신에 비해 적긴 하지만 상온 2도에서 8도까지의 실온에서 유통이 가능하고 1회 접종이라는 데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영하 20도에 백신을 보관할 때는 24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며 "이러한 장단점과 효과를 면밀히 검토해 적절한 접종 대상자에 대해서도 예방접종심의 전문위원회에서 심의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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