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교도소, 2일 확진자 9명 발생…취사 담당 수용자
[서울=뉴스핌] 고홍주 장현석 기자 = 서울남부교도소 취사담당 수용자 9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엿새 만에 다시 교정시설 내 확진자가 발생했다.
2일 법무부에 따르면,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전날(1일) 취사장에서 일하던 수용자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정시설 내 추가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6일 만이다.
당초 취사담당 수용자 1명이 발열 증상을 보여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같이 일하던 취사장 수용자 35명 중 9명도 확진 판정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법무부가 교정시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수형자 900여명의 조기 가석방을 실시한 지난달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수형자들이 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2021.01.14 mironj19@newspim.com |
법무부는 이들이 접촉한 수용자와 직원 122명에 대해 1인1실 격리조치와 수용자 급식조달 마련 조치를 취하는 한편, 전 직원과 수용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또 추가 확진자 발생에 대비해 이날 비확진 수용자 42명을 강원도 영월교도소로 긴급이송했다. 영월교도소로 이감돼 있었던 서울동부구치소 비확진 수용자 135명은 이날 원소 복귀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현재 질병관리청 수도권대응센터와 구로구 보건소 등 방역당국과 함께 합동대책본부를 구성해 역학조사 중에 있고 기관별 대응 매뉴얼에 따라 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남부교도소에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오후 5시 기준 전국 교정시설 코로나19 확진 인원은 9명 늘어난 1274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직원 16명과 수용자 216명 등 232명은 격리됐다. 나머지 직원 38명과 수용자 852명 등 890명은 격리 해제됐다. 출소자는 152명으로 나타났다.
기관별 확진 수용자(216명) 현황은 △서울동부구치소 133명 △경북북부2교도소 71명 △서울남부교도소 9명 △서울구치소 3명 등이다.
한편 동부구치소는 지난 1일 직원 460여명, 수용자 47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5차 전수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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