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400년 연륜 매일 7만개 가위 판매, 중국증시 1호 가위株 예약한 장샤오취안

기사입력 : 2021년02월03일 14:24

최종수정 : 2021년02월18일 18:24

가위 라오쯔하오 처음 선전 증시에 IPO 신청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3일 오전 12시5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5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매일 7만 개 1년에 2700만 개의 가위를 판매하는 회사, 1915년 파나마 만국 박람회 대상 수상 기업, 400년 연륜의 라오쯔하오(老字號, 유서깊은 유명 전통 브랜드), 명 청시대 여성들의 필수 혼수품'.

세기를 뛰어넘는 '가위의 전설' 장샤오취안(張小泉, 장소천)이 2021년 2월 2일 선전 거래소 창업판(創業板)에 IPO를 신청, 투자자와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장샤오취안이 '제 2 창업'으로 여기는 이번 증시 상장이 성공하면 중국 A주 시장에 첫 번째 가위 주식(종목)이 탄생하는 셈이다.

장샤오취안은 2월 2일 제출한 IPO 신청서에서 주식 3900만 주를 공개 발행해 4억 6000만 위안의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중권업계는 이 회사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실적이 안정적이고 양호하다며 IPO 심사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IPO 신청서에 따르면 장샤오취안의 매출은 2017년~2019년 각각 3억 4100만 위안, 4억 1000만 위안, 4억 8400만 위안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던 2020년 1~6월 반년 판매액도 2억 5100만 위안에 달했다. 2017년~2019년 이익은 4841만 위안, 4380만 위안, 7230만 위안을 기록했다.

기술 문턱이 낮다는게 성장성 면에서 취약점으로 지적되기도 하지만 장샤오취안은 연구개발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회사는 설계와 연구개발 및 생산 판매 서비스를 망라하는 일관 체제를 구축하고, 특히 연구개발에 역점을 쏟고 있다. 연구개발(R&D) 인력 비중이 전 종업원의 12.69%를 차지하고 있고, 매출액의 3.47%를 매년 연구개발에 투입하고 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1.02.03 chk@newspim.com

장샤오취안의 주요 생산 제품은 가위와 주방용 칼 등이다. 전체 매출가운데 가위가 약 80%의 비중을 차지하며, 제2 주력 제품인 주방용 칼을 포함할 경우 양대 제품의 매출 비중은 84%를 넘는다. 독자 브랜드도 생산하지만 현재 OEM 생산이 7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1년에 약 2700만 자루의 가위를 만들어 판매한다. 1년 내내 매일 대략 7만 개가 팔려나가는 셈이다. 연매출은 2019년 기준 4억 8400만 위안에 이른다. 가위는 단순 기술 제품이지만 수익이 괜찮은 장사다. 한 자루의 가위를 만드는 데에는 비용이 채 6위안도 안든다. 장샤오취안으로 볼때 연간 약 5억 위안의 매출에 매출 총이익률이 약 40%에 달한다는 얘기다.

과거엔 전문점과 주방용품 가게 등에서 많이 판매됐으나 시대 변화에 따라 지금은 인터넷 판매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이익 구조도 그만큼 개선되고 있다. 2019년에는 인터넷 판매 비중이 39% 였으나 코로나19 발생 후 비대면 시대가 촉진되면서 2020년 상반기 인터넷 판매 비중은 50.77%로 증가했다. 알리바바 전자상거래 텐마오 플랫폼에서 장샤오취안의 인기 제품 판매 가격은 79위안 정도다.

장사오취안 가위는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를 기반으로 명나라 때인 17세기에 출범한 400년 가까운 라오쯔하오다. 시진핑 국가 주석도 예전 저장성 서기 재직 시절 회사를 둘러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록에 따르면 명나라 숭정제 때인 1628년 무렵 궁궐 진상품으로 이름을 떨쳤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일찌기 1915년 파나마 만국박람회에 출품해 대상을 수상한 바 있고 1926년 미국 필라델피아 세계 박람회에도 참가해 일찌감치 '중국 제조'의 명예를 떨쳤다. 현대적 기업으로서의 장샤오취안 고분 유한공사(張小泉股份有限公司)는 1950년대에 설립됐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1.02.03 chk@newspim.com

장샤오취안은 2006년 국무원으로 부터 제1 국가급 비물질 문화유산 칭호를 획득했고, 이해 상무부에 의해 '중화라오쯔하오(유서깊은 전통 브랜드)' 타이틀을 받았다. 현재 이 회사는 민영기업으로서 푸춘(富春) 지주그룹을 지배 주주로 하고 있으며 중국 전체 라오쯔하오 브랜드 100강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재 중국 전역에는 등록 기준 약 7400여 개의 가위 기업이 영업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역별로는 장쑤성에 제일 많은 1126개의 가위기업이 있으며 그 다음으로 저장성과 광둥성에 각각 823개 사와 782개 사의 가위 회사가 가위와 주방용 칼 등을 주요 아이템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이가운데 이번에 IPO를 신청한 장샤오취안 가위의 경쟁 상대로는 왕마쯔(王麻子) 솽리런(双立人) 양장스바쯔(陽江十八子) 아이스다(愛仕達) 등이 있다. 중국 가위 업계에서는 장샤오취안 브랜드의 유명세를 드러내는 말로 '북쪽에 왕마쯔가 있다면 남쪽(항저우)에 장샤오취안이 있다'는 애기가 나돈다.

중국 본토 증시 A주 시장에는 현재 약 50개에 달하는 라오쯔하오 기업이 상장돼 있다. 'A주 황제' 구이저우마오타이와 해천미업 등이 가장 잘 나가는 간판격 라오쯔하오 상장사다. 구이저우마오타이는 4000여 개 상장사중 주가와 시가총액이 모두 최대인 회사이고, 장류 조미료 라오쯔하오인 해천미업은 상장 7년 만에 시가가 6000억 위안 돌파하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물론 중국 증시 라오쯔하오 상장기업중에도 실적이 저조하거나 시장에서 퇴출된 기업들도 더러 있다. 중의약 동인당(同仁堂, 퉁런탕)과 동아아교(東阿阿胶,둥아아자오 ) 베이징 덕(베이징 카오 야)으로 유명한 전취덕(全聚德, 취안쥐더) 등은 2019년에 매출과 이익이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또 중의약 중경동군각(重慶桐君閣, 충징퉁쥔거)와 신삼판에 등록된 텐진 만두 라오쯔하오 거우부리(狗不理)는 시장 퇴출이라는 비운을 맞기도 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