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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사퇴론' 진화 나선 與 "당 지도부 단 한 명만 주장한 것"

기사입력 : 2021년02월03일 15:28

최종수정 : 2021년02월03일 15:29

"정부 재정 필요성, 예산 확보 절박성 적극 설득하고 관철하겠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3일 당지도부에서 불거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퇴설을 진화하고 나섰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최고위원회의 참석자 한 분이 (홍 부총리의) 발언에 형식과 내용 면에서 매우 부적절하다고 강하게 문제제기를 했고 사퇴 요구를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호 대변인은 이어 "그 한 명을 제외한 참석자들은 모두 지금 중요한 것은 정부 재정으로 국민 고통을 덜어드리는 것, 또 재정 확보에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했다"며 "홍 부총리 사퇴 요구는 그렇게 정리가 됐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의원). 2020.11.02 kilroy023@newspim.com

최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는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국민 고통이 극심한데 재정이 역할을 해 고통을 덜어드려야 된다하는 대원칙을 마련했다"며 "이낙연 대표와 당 지도부가 리더십을 발휘해 관철하자고 했던 것이 전체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당정간 여러 협의가 진행될 텐데 그 과정에서 정부 재정의 필요성, 예산 확보의 절박성 등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관철시켜 나가겠다"며 "사퇴가 본질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홍 부총리가 입장을 유지한 것에 대해서는 "발언의 형식이나 내용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은 당내에서도 지배적"이라고 밝혔다. 

앞서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 연설은 공직생활하면서 가장 격조가 있었고 정책 콘텐츠가 충실하게 탄탄한 연설이었다"라면서도 "재난지원금 추경과 관련해서는 정부와 다른 이견사항에 대해 국민들에게 확정된 것으로 전달될까봐 재정당국 입장을 절제된 표현으로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대표는 홍 부총리 거취를 묻는 질문에 "일부 의원들의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다. 추후 당정 갈등이 더 커질 경우, 사퇴를 관철할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가정을 전제로 한 질문에 답변은 온당치 않다"고 답했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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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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