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선전 거래액 9000억 위안선 유지
상하이종합지수 3517.31 (-16.38, -0.46%)
선전성분지수 15233.15 (-102.51, -0.67%)
창업판지수 3223.77 (-4.93, -0.15%)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3일 중국 3대 지수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하락세는 1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지수가 지난해 4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경기회복세 둔화 우려가 다시금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6% 내린 3517.31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67% 하락한 15233.15 포인트로, 창업판지수는 0.15% 내린 3223.77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4137억 3100만 위안과 5399억 9400만 위안을, 창업판 거래액은 1852억 43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양대 증시 거래액은 9537억 2600만 위안으로 9000억 위안 선을 유지했다.
해외자금은 유입세를 보였다. 이날 순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34억 2300만 위안으로,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5억 6600만 위안이 순유입 됐고,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28억 5700만 위안이 순유입 됐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레저 서비스, 은행, 철강, 대두, 옥수수, 유전자변형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방위산업, 전자, 컴퓨터, 통신, 반도체 등이 약세를 보였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이 발표한 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시장전망치를 밑도는 부진한 결과를 기록한 점 또한 이날 증시의 악재로 작용했다.
차이신에 따르면 1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52.0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55.5)와 전월치(56.3)를 모두 하회하는 수치다.
천치(陳琦) 촨차이증권(川財證券) 애널리스트는 "1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지수가 전월 대비 다소 하락했지만 9개월 연속 기준선인 50을 상회하고 있어 경기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차이신 서비스업 PMI 지수의 하락은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한 운송비 상승과 자재조달의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일 발표된 1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51.5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 내린(위안화 가치 절상) 6.4669위안으로 고시됐다.
2월 3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그래픽 = 텐센트증권] |
gu121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