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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민원 최근 급증…권익위 예보 발령

기사입력 : 2021년02월04일 08:47

최종수정 : 2021년02월04일 08:48

최근 1년간 2613건…12월·1월만 771건
접종기준 문의·우선 접종 요구 민원 예상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1. 백신 임상시험 참가자 중 '길랭바레증후군'으로 갑작스런 마비증상을 보인다는 뉴스를 봤다. 약 3년 전 '길랭바레증후군'으로 치료 받은 적이 있는데 백신을 접종해도 되는지 궁금하다.

#2. A대학교병원 환자이송팀에 근무하면서 중환자와 코로나19 확진자 등을 이송할 때 위험부담을 많이 느끼지만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다. 환자 곁에서 똑같이 일하는 환자이송팀 백신접종이 뒷전일까 우려된다.

이번 달부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실시됨에 따라 이와 관련한 민원이 대폭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4일 코로나19 예방접종 실시를 앞두고 이와 관련한 민원이 증가하고 있어 '코로나19 백신 관련 민원' 예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최근 1년 간 코로나19 백신 관련 민원 현황 [자료=국민권익위원회] 2021.02.04 fedor01@newspim.com

권익위에 따르면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해 1월 20일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코로나 백신 관련 민원은 총 2613건이다. 지난해 12월 대폭 증가해 전 국민 무료예방 접종계획이 발표된 1월까지 증가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청인은 30대(26.6%), 40대(22.5%), 20대 이하(21.0%), 60대 이상(16.0%) 순으로 40대 이하가 70.1%를 차지하고 있어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젊은 층이 높은 관심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민원 주요내용은 ▲기저질환자의 백신 접종 가능 여부 등 다양한 접종 기준 문의 ▲각계각층에서의 우선 접종 요구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 등이다. 권익위는 이같은 내용을 대책마련에 참고하도록 관련기관에 통보했다.

한편, 권익위는 지난 한 달 동안 민원분석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1월 민원 빅데이터 동향도 발표했다. 1월 민원 발생량은 총 98만4401건으로 전월 102만3267건 대비 3.8% 줄었다. 하지만 1년 전 84만1926건보다는 16.9% 증가했다.

최근 1년간 민원발생 현황 [자료=국민권익위원회] 2021.02.04 fedor01@newspim.com

전월 대비 민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대구 지역으로 '달성군 구지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건립 반대' 등으로 전78.1% 증가했다.

기관유형별로는 중앙행정기관(0.6%), 지방자치단체(4.5%), 교육청(2.8%), 공공기관등(10.1%)이 모두 감소했다. 중앙행정기관 중에서는 법제처가 '수원영통소각장 관련 교육환경법 법령해석 요청 민원(241건)' 등으로 전월 대비 261.7% 증가했다.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달성군 구지면 LNG 발전소 건립 반대(5301건)' 등 총 1만4897건이 발생한 대구가 전월 대비 가장 많이 증가(837.5%)했다.

교육청 중에서는 '돌봄전담사 처우개선 요구 민원'이 다수 접수된 울산교육청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공공기관 중에서는 '수의대의 비윤리적인 동물실험 규탄 민원'이 다수 접수된(1983건) 충북대학교가 가장 많이 늘었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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