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금융계와 투자 협력 MOU 체결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정부 및 금융계와 손잡고 미래차 산업으로 진입을 희망하는 국내 부품사 지원과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선다.
친환경, 자율주행 등 미래차 분야 부품기술 경쟁력 강화 및 미래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대규모 펀드 조성에 참여하기로 한 것이다.
4일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에서 열린 '미래차·산업디지털분야 산업-금융 뉴딜 투자 협력 업무협약식'에는 성기홍 한국성장금융 대표, 정양호 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장, 석영철 산업기술진흥원(KIAT)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윤종원 기업은행장,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사진 왼쪽부터)이 참석했다.[사진=현대자동차] |
현대차그룹은 4일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에서 정부기관, 금융계, 정책형 펀드 운용기관과 함께 '미래차·산업디지털분야 산업-금융 뉴딜 투자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미래차 투자펀드는 총 1500억원 규모의 기업투자펀드 2개와 500억원 규모의 인프라투자펀드 등 총 3개의 펀드로 구성된다.
현대차그룹은 3개의 펀드에 각 100억원씩 총 300억원 규모로 참여한다.
기업투자펀드는 기존 내연기관 부품에서 친환경 미래차 부품 기업으로 진입하기 위해 신기술을 개발하는 국내 부품기업들에 투자하게 된다.
인프라투자펀드는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 수소 충전소 등 친환경 미래차 인프라에 투자한다.
현대차는 향후 전기차·수소전기차 등 무공해차 시장이 확대되고, 자율주행·인공지능 등 미래 신기술 상용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내연기관 부품사들이 경쟁력 있는 미래차 부품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래차 투자펀드가 내연기관 부품사들이 무공해차, 자율주행차 부품을 준비할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충전 인프라 확대에 기여해 고객들이 전국 어디서나 편리하게 전기차, 수소차를 충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