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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금태섭 회동..."1대 1 단일화 실무협상, 빠르면 내일 시작"

기사입력 : 2021년02월04일 18:21

최종수정 : 2021년02월04일 18:21

4일 오후 국회서 30분간 비공개 회동
"좋은 분위기에서 단일화 중요성에 대해 협의"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1대1 단일화 협상을 위해 회동했다.

이들은 야권 승리를 위한 단일화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1대1 단일화를 위한 실무협상을 이번 주 토요일 이전, 즉 오는 5일부터 돌입할 것을 예고했다.

안철수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30여분간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이 '제3지대' 단일화 방식을 협상하기 위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2021.02.04 leehs@newspim.com

안 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오랜만에 만나 서로 안부 인사를 했다"며 "자세한 사항들은 서로 실무자들끼리 협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안 대표는 여론조사나 토론 방식 등을 논의했냐는 질문에 "모두다 실무자 선에서 서로 얘기 나누기로 했다"며 "(첫 실무협상은)시간을 그렇게 늦추진 않을 것이다. 아마 토요일 전에는 할 것"이라고 알렸다.

안 대표는 1대1 단일화 승자와 국민의힘 후보와의 최종 단일화 시점에 대해 "국민의힘 쪽에서 3월 4일이라고 말 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그 부근 또는 좀 더 빠르게 2월말~3월초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금태섭 전 의원도 기자들과 만나 "좋은 분위기에서 여러 얘기를 나눴다. 선거에서 야권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관심이 유지돼야 한다"며 "설 전에 토론 등을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금 전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높지 않다는 질문에 "야권 단일화 얘기가 나온다는 것은 상대방에 비해 약하기 때문"이라며 "국민의힘도 자기 힘만으로 이길 수 있으면 왜 단일화을 하겠나. 지금은 누가 높고 낮고는 의미가 없는 것이 각자 나서면 민주당에 아무도 못 이긴다"고 답했다.

금 전 의원은 안 대표와의 오랜만의 만남에 "인간적으로 가깝다. 안 대표가 새정치로 처음 나온 것이 2011년이고, 2012년 대선 때 저는 정치 경험이 없는데 도왔다. 도왔다고는 하지만 저로서도 많은 경험을 쌓고 배우기도 했던 좋은 시간"이라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 방안으로 국민의힘 경선 승리 후보와 '안철수·금태섭' 중 승자가 최종 단일화를 이루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단일화 시점은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결정되는 3월 초, 예컨대 3월 4일 직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중진들은 3일 김종인 비대위원장과의 회동에서 이 같은 내용의 내부 합의 사실을 알렸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금태섭 전 의원이 제안한 '사전' 1대 1 단일화 요청을 받아들이며 예선전을 예고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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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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