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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조 "P플랜에 적극 협조…책임·역할 다할 것"

기사입력 : 2021년02월05일 13:51

최종수정 : 2021년02월05일 13:51

"생존 기회 온다면 차량개발로 보답할 것"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은 매각 작업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쌍용차노동조합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측의 회생개시보류신청(ARS)을 반대하지 않은 이유는 중단없는 매각협상을 통해 총고용을 유지하기 위해서 였다"며 "P플랜 회생절차를 진행한다면 안정된 노사관계를 기반으로 새로운 투자자가 하루 빨리 결심할 수 있도록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자료=쌍용자동차]

이어 "사측의 회생개시보류신청(ARS)을 반대하지 않은 이유는 중단없는 매각협상을 통해 총고용을 유지하기 위해서 였다"며 "협력업체의 부품자재대금을 우선 지급하기 위해 쌍용차 노동자의 임금 50%를 2개월간 지급을 유예했다"고 그간의 노력을 설명했다.

아울러 "또 노조는 부품공급업체의 생존과 쌍용차 정상화를 위해 정부부처, 채권단등에 부품 공급업체의 현실을 전하며 적극적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면서 "쌍용차 노동자들의 선제적 희생은 협력 업체와 더불어 생존하겠다는 절박함에서 비롯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1년만의 회생절차 신청에도 불구하고 총고용 정책기조로 차분히 대응하는 것은 노사충돌로 사회적 갈등이 표면화될 경우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지쳐 있는 국민들에게 또 한번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이라며 "11년 무쟁의를 실천한 성숙한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노조는 최대한 인내하며 매각 성공을 위해 최대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일권 노동조합 위원장은 "이번 쌍용차 경영위기에 대해선 국민들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을 전하고 지난 11년 연속 국민들과 약속한 사회적 합의를 지켰듯 다시 생존의 기회가 온다면 소형 SUV시대를 연 티볼리처럼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차량개발로 보답할 것"이라며 "기간산업보호를 위해 정부와 채권단은 쌍용차와 부품협력사에 대한 자금지원 등 실질적 해법이 제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해 12월 21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개시 신청서와 함께 회생절차개시 여부 보류결정 신청서(ARS 프로그램)를 접수했으며, 해당 법원으로부터 2월 28일까지 보류가 결정된 상태다.

쌍용차는 회생절차 개시 보류기간 동안 마힌드라 그룹 및 신규 투자자와의 협상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채권자 등 이해관계 조정에 합의해 법원에 회생절차개시 신청을 취하할 계획이었으나, 신규 투자자 등과의 협상이 지연되며 P플랜 진행을 검토하게 됐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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