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5일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 대부분이 상승했다.
일본 주가지수는 1% 넘게 올랐다. 간밤 미국 증시 강세와 미국 경기부양책 기대감, 일본 기업들의 실적 전망 상향이 지수를 끌어올린 배경으로 거론됐다.
도쿄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5% 오른 2만8779.19엔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는 1.4% 뛴 1890.95에 하루를 마감했다.
간밤 미국 주가지수가 실업보험 신청 건수 감소와 추가 경기부양책의 조기 실행 기대감으로 상승한 가운데 이 같은 훈풍이 도쿄 시장에도 불었다.
또 유가 상승에 힘입어 철도회사나 광업 등 경기민감주가 상승했다. 도카이여객철도는 5.1% 올랐고 JR서일본은 6.3% 뛰었다.
기업들의 2020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4~12월 실적 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회계연도 전체 실적 전망을 상향하는 기업들이 잇따르고 있는 것도 투자심리를 고무시켰다.
마즈다나 NTT데이터 등 전날 실적 전망을 상향하거나 4~12월 실적 개선을 발표한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졌다.
NTT데이터는 9.6% 뛰었다. 노무라증권은 회사의 목표가를 인상했다.
스미모토미쓰이DS자산운용의 이치가와 마사히로 수석 시장 전략가는 "미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은 세계 경제에 좋다"며 "관련 낙관론이 일본 경기민감주를 끌어올렸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대만 증시도 가권지수(TAIEX)가 0.6%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중국 증시는 혼조세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2% 하락한 3496.33포인트를 기록했고 CSI300은 5483.41포인트로 0.2% 올랐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이날 오후 4시47분 현재 2만9200포인트로 0.3%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간 베트남 VN지수는 1126.91포인트로 1.3% 오르고 있고 인도 S&PBSE 센섹스는 0.4% 상승한 5만833.51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앞서 장중 센섹스와 니프티50 등 인도의 주가지수는 신고가를 기록했다. 현재는 오름폭을 일부 반납한 상태다.
피크텟의 다나카 준페이 전략가는 로이터에 "시장을 이끄는 것은 기업 실적의 강력한 회복세"라며 "백신 보급으로 경제가 정상화되면 주식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은 자금이 머니마켓펀드(MMF) 등에 쌓여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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