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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 "현장에서 느낀 생각과 아이디어 제안해달라"

기사입력 : 2021년02월08일 14:01

최종수정 : 2021년02월08일 14:01

사내 공모 통해 총 24명 규모로 '영보드' 선발
연간 4회 이상 CEO 만나 혁신 아이디어 등 논의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젊은 직원들에게 현장에서 느낀 생각과 아이디어를 제안해달라고 당부했다. 

8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영보드(Young Board) 멤버들과 만나 "현장을 비롯한 다양한 부서의 보다 젊고 생생한 목소리가 CEO에 직접 전달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했다"며 "영보드는 일터에서 실제로 생각하고 느끼는 점과 아이디어를 경영층에 가감없이 제안하고 경영층의 철학과 비전을 직원들에게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맡아 달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최정우 회장이 첫 현장직 영보드 위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2021.02.08 peoplekim@newspim.com

지난 1999년 직원들과 최고경영층간의 직접적인 소통 창구로 영보드를 신설했던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 보다 내실있고 실질적인 채널이 될 수 있도록 기존 사무·엔지니어 직원들 중심의 영보드에 더해 제철소 현장직 직원들 중심의 '현장직군 영보드'를 별도 신설하고, 참여 직원도 기존 과/차장급에서 대리급 이하로 낮췄다.

이달부터 본격 활동할 올해 영보드는 지난달 사내 공모 제도를 통해 총 24명 규모로 선발됐다. 이들은 주기적으로 온/오프라인 모임을 갖고,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 ▲3실(실질,실행,실리) 관점의 일하는 방식 혁신 ▲세대/계층 간 소통 활성화 등에 대한 다양한 개선 및 혁신 아이디어를 도출해 일년에 총 4회 이상 CEO를 직접 만나 이를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해 영보드가 제안해 회사 정책에 반영된 성과 중 하나는 '협업 KPI' 도입이다.

영보드는 회사 경쟁력의 근간이 부서간 협업을 통한 최적의 의사결정임을 강조하며, 조직간 협업 활동에 대한 목표와 결과를 성과 지표로 제도화하는데 일조했다. 협업한 타사 부서 직원에게 감사한 마음을 선물할 수 있는 '협업포인트제'도 영보드의 제안으로부터 탄생했다. 포인트는 추후 케이크나 커피 쿠폰 등으로 교환이 가능하다.

영보드는 안전한 근무환경조성의 일환으로 정비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도입도 제안했다. 이에 회사는 가상현실(VR)과 게임형 시뮬레이터 시스템을 도입해 현장직원들이 가상공간에서 설비를 직접 운전·제어하는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는 실습장을 만들어 현장 직원들의 교육에 활용토록 했다.

이외에도 출산과 양육 친화적인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남직원에게도 태아검진휴가 부여를 제안해 제도화됐고, 직원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추진한 우수 업무에 대해 본인을 포상자로 셀프 추천할 수 있는 공모포상제도 제안해 도입을 앞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포스코는 전 세계적인 디지털 혁신(Digital transformation) 기조에 따라 IT 신기술을 활용해 업무를 개선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뉴칼라(New Collar)'를 미래 인재육성의 목표로 설정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뉴칼라 레벨 인증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변화를 주도하며,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아내는 'Challenge, Change, Chance' 3C의 혁신 마인드를 보유한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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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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