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오픈 우승으로 통산8승... 이경훈 공동2위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18개월만에 PGA 통산8승을 이뤄낸 브룩스 켑카가 비결을 밝혔다.
브룩스 켑카(미국)는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726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730만달러) 4라운드에서 이글2개와 버디3개, 보기1개로 6타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갤러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8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브룩스 켑카.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21.02.08 fineview@newspim.com |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를 써낸 브룩스 켑카는 '공동2위' 이경훈(30·CJ대한통운)과 젠더 쇼플레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왼쪽 무릎과 엉덩이 치료 등으로 인해 무려 1년6개월만에 거머쥔 우승이다.
그동안 7차례 우승 가운데 4차례를 메이저대회에서 거둔 그는 2019년 7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이후 우승 하지 못했다. 지난해 단 한차례도 우승 하지 못한 그는 최근 3연속 컷탈락 했지만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브룩스 켑카는 3번 홀(파5)에서 약 7.5m 이글 퍼트에 성공한 데 이어 17번(파5) 홀에서도 29m 거리에서의 칩인이글로 우승을 확정했다.
8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켑카는 "지난 1년반 동안의 시간은 매우 실망스러운 기간이었다. 우승까지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줄 몰랐다. 하지만 정신력으로 이를 극복했다"고 밝혔다.
이어 "난, 멋진 샷과 퍼팅을 하는 게 좋다. 또 이를 팬들에게 보여주는 게 좋다. 팬들이 옆에있는 것만은 좋다. 팬들과 함께 최고의 골프를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피닉스 오픈은 코로나19 이후 갤러리를 받은 PGA투어 2번째 대회다. 지난해 11월에 개최된 휴스턴 오픈 이후 소수의 관중이 허용돼, 우승 장면을 지켜봤다.
켑카는 우승 상금으로 131만 4000달러(약 14억7600만원), 이경훈은 공동2위 상금 79만5700달러(약 8억9000만원)를 받았다.
임성재(23)는 공동17위(12언더파 272타), 김시우(26)는 공동50위(7언더파), 안병훈(30)은 공동 53위(6언더파)를 기록했다.
욘 람(스페인)과 저스틴 토마스(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13위(13언더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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