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선전 거래액 9000억 위안선 하회
중국 인민은행 100억 위안 유동성 순공급
상하이종합지수 3532.45 (+36.11, +1.03%)
선전성분지수 15269.63 (+262.33, +1.75%)
창업판지수 3278.06 (+84.35, +2.64%)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8일 중국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 오른 3532.45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75% 상승한 15269.63 포인트로, 창업판지수는 2.64% 뛴 3278.06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3591억 8700만 위안과 4470억 900만 위안을, 창업판 거래액은 1506억 33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양대 증시 거래액은 9000억 위안 선을 하회했다.
해외자금은 유입세를 보였다. 이날 순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79억 3000만 위안으로,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24억 6500만 위안이 순유입 됐고,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54억 6500만 위안이 순유입 됐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비철금속, 레저 서비스, 석유화학, 호텔, 관광, 영화 등 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은행, 비은행 금융, 철강, 콰이서우 테마주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춘절 연휴를 앞두고 영화 관련 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탕더잉스(唐德影視)가 장중 20%까지 치솟았고 북경문화(北京文化)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화체미디어(華策影視), 중국전영(中國電影) 등이 9%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그간 코로나19로 약세를 보이던 영화 관련 주가 춘절(春節∙중국 음력 설) 연휴를 계기로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춘절 기간 중국 영화 사전 예매액이 5억 위안을 돌파했다. 그중 중국 영화 '당인가탐안3(唐人街探案3)의 예매 수익이 3억 7000만 위안을 기록하며 중국 영화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역레포)을 통해 11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만기가 도래한 물량이 1000억 위안인 점을 고려하면 이날 총 100억 위안이 시중에 순유입됐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5% 내린(위안화 가치 절상) 6.4678위안으로 고시됐다.
2월 8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그래픽 = 텐센트증권] |
gu121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