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한화투자증권이 풍산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한데 이어 올해도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9일 전망했다. 현 주가는 ROE 대비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판단해 목표가를 3만1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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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의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5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9.9% 늘었다. 이는 시장기대치였던 537억원에 부합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신동부문은 판매량이 회복되고 전기동 가격이 오르며 3% 수준의 이익률을 기록했다. 방산부문은 탄약 수출 호조에 힘입어 수출 15%, 내수 4%의 이익률을 시현했다.
올해도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올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0.7% 증가한 1584억원으로 전망했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신동부문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판매량 회복과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방산부문에 대해서는 "미주지역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중동지역 수주에 주력하며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1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22.6% 상향조정했다. 김 연구원 "주가는 현재 12개월 포워드 PBR 0.54배 수준에서 거래중인데 올해 실적호조로 개선되는 ROE 수준을 고려하면 현재 저평가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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