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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트램전문가 '트램 선도도시' 대전시 질타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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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계획 부실…배터리 우려에도 뒤늦게 급전방식 변경
대전시 "기본계획 '러프', 설계과정서 '세밀하게'"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국내 최고 트램전문가로 꼽히는 안정화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이 대전도시철도 2호선(트램)을 조성 중인 대전시를 질타했다.

안정화 연구위원은 대전시의 부실한 트램 기본계획변경(안) 수립과 무가선 배터리 기술 한계에도 대안을 사전에 마련하지 않은 점을 가장 크게 문제 삼았다.

대전시가 트램 기본계획변경(안)을 수립하면서 여러 가지 상황을 놓고 검토해야 했지만 많은 부분이 허술하게 채워졌다는 지적이다.

4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대전트램 급전 및 노선운영 방식 용역결과 전문가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2021.02.09 rai@newspim.com

특히 급전방식 관련 기본계획변경(안)에서 마무리했어야 할 사안을 기본 및 실시 설계과정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안 위원은 지난 4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전트램 급전 및 노선운영 방식 용역결과 전문가 토론회'에서 "사실은 지금 나와 있는 이 내용은 기본계획 때 이야기가 됐었어야 한다. 기본계획 때 잡았어야 했는데 못 잡고 갔는지 후회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대전 트램 운영계획 수립 도로영향 분석 용역'을 수행 중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민재홍 책임연구원은 대전트램은 순환선으로 배터리와 가선을 혼용한 급전방식이 가장 적합하다고 발표했다.

안 위원은 토론회 이후 기자와의 통화에서도 "저도 기관검토에서 기본계획변경(안) 보고서를 처음 봤다. 풀 보고서를 보면 기본계획이 형편없이 나왔다. (내용이) 다 빠져 있다. 내용도 제대로 검토 안 됐다. 계산하는 것도 합리적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차량 급전 관련해 2페이지 밖에 없었다. 외국에서 잘 되는 것도 한국에 들어오면 문제가 생기는데 어제 나온 게 기본계획서에 당연히 들어갔어야 했다. 그걸 바탕으로 우리는 이렇게 해보니 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해야 한다"며 "기본 및 실시설계를 할 때는 기본계획에 나와 있는 거에다 조금 살 붙인다. 차량은 그대로 간다. 이거는 그 수준이 아니"라고 성토했다.

안 위원의 말을 종합하면 기본계획에서 검토가 끝났어야 할 사안이 기본 및 실시설계 과정에서 다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트램 차량 이미지 [사진=대전시] 2021.02.09 rai@newspim.com

그는 실시설계의 80~90% 가까운 내용이 기본계획에 포함돼 있어야 하는데 급전방식 등 많은 부분에서 내용이 충분히 채워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안 위원이 지적한 사안은 대전시가 2019년 진행한 공청회에서도 또 다른 전문가가 우려했던 내용과 결이 같다.

대전시는 2019년 5월 '대전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 변경(안) 시민공청회'를 개최했다.

당시 토론자로 참석했던 도명식 한밭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는 기본계획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방재계획이 포함돼 있지 않다며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갈 때는 이 사항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꼭 나와야 한다고 우려했다.

안 위원은 무가선 순환선에서 '무가선+가선' 순환선으로 계획을 변경한 과정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안 위원은 대전시가 주최한 다수의 트램 토론회 등에서 순환선을 기조로 무가선 급전방식을 도입할 경우 안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우려했었다.

기자에게 무가선 트램의 경우 18~20km 정도 운행이 가능해 총연장 36.6km의 대전트램 구간에서 순환은 어렵다며 대전시가 어떤 방안을 마련할지 걱정된다고 말한 바 있다.

예타면제 후 2년간 무가선을 밀어붙이다 이제서야 계획을 변경했다는 지적이다.  

안 위원은 "그때 당시에 무가선에 대한 것들은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냐는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에 가선을 래퍼(중심)로 잡고 했으면 지금 무가선에서 가선을 어디에 설치해야 하냐는 고민을 할 필요 없이 전체가 가선이면 어디를 무가선으로 해야 할까 고민을 하는 게 맞는 프로세스"라고 지적했다.

안 위원은 트램이 2019년 정부의 예타면제사업에 선정된 뒤 허태정 대전시장이 무가선 순환선을 공언하면서 정책 추진과정에서 발이 꼬인 것으로 해석했다.

그는 대전트램 급전 및 노선운영 방식 용역결과 전문가 토론회에서 "발표자료도 그렇고 (대전시 트램건설)과장이 풀어갈 때 대전여건에서 봐야 한다고 하는데 대전은 왜 무가선이어야 하냐. 시장이 무가선으로 공언했기 때문에 그것은 합당한 이유로 볼 수 없다"며 "이렇게 정확하지 않은 시스템을 가지고 기본계획을 세웠다는 게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안 위원의 기본계획 부실 지적에 대해 대전시는 반박했다.

트램도시광역본부 관계자는 "기본계획은 러프하게 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 과정에서 세밀하게 잡는다"고 해명했다.

트램의 특수성도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램이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교통수단인 만큼 현실적으로 모든 것을 기본계획에 담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 관계자는 "국내에 트램 관련 데이터가 사실상 없다. 참고할 만한 자료도 많지 않다. 일반사업 기본계획 수립에 10 정도의 노력이 들어가면 트램은 30~50 정도 노력이 필요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모든 사항을 검토하다가는 트램 사업이 지체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결과론적으로는 무가선 순환선으로 진행하지 못하게 됐다"며 "무가선 순환선을 적용하기 어려운 실정이어서 기본 및 실시설계 시 충분히 검토해 급전시스템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전트램은 본선(서대전~정부청사~서대전), 지선(동부~동부여성가족원) 등 2구간으로 운영된다. 본선 연장은 33.4km 지선은 3.2km이다. 

총 36.6㎞ 구간에 정거장 35곳과 차량기지 1곳을 건설한다. 총사업비는 7491억4000만원이다.

대전시는 지난해 10월 29일 대광위로부터 트램 기본계획변경(안) 승인을 받은 뒤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사를 선정했다. 오는 2022년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2023년 착공해 2027년 개통할 예정이다. 

ra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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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반도체 호황에 올해 성장률 3% 중반" [방콕(태국)=뉴스핌] 오종원 기자 =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수출·설비투자 확대가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3% 중반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진단이 나왔다. 이 부총리는 설비투자 확대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잠재성장률도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반등할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봤다. 19일 재경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 수출·설비투자 호조..."잠재성장률 반등 임박" 이 부총리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공식 통계 발표를 앞두고 수출과 설비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성장세가 뒷받침되면 연간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그는 올해 성장률이 IMF 전망치인 3.3%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면서 "남은 기간 대외적인 새로운 이벤트가 발생해 큰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면 3% 중반도 가능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3% 중반'의 구체적인 범위를 묻는 추가 질문에는 3.4~3.6%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7월 발표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3.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잠재성장률에 대해서도 반등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도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격차를 메우기 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 같은 설비투자 호조가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총리는 "최근 성장세나 성장 구성을 보면 잠재성장률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벗어나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어찌 보면 임박했다고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비투자 확대가 시차를 두고 생산성을 높여 경제의 기초적인 성장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취지다. 다만 구체적인 잠재성장률 수준은 외부 기관의 추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 경제전망 연 3회 검토...하반기 성장전략도 변화 예고 정부의 경제전망 발표 방식도 손질할 뜻을 밝혔다. 현재 연말과 이듬해 6월 말~7월 초에 전망을 발표하는 방식을 바꿔, 내년부터 전망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경제 여건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연 2회 전망이 적절한지 고민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전망을 좀 더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연말에 다음 해 경제전망을 발표한 뒤 해당 연도에 두 차례 수정·보완해 총 세 번 제시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분기별 발표를 뜻하는 것은 아니며, 추가 전망을 언제 내놓을지는 더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의 구성과 발표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연말에는 경제 운용 방향과 주요 정책과제를 종합적으로 제시하되, 중간 전망에서는 달라진 여건에 맞춰 보완이 필요한 분야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부총리는 "대규모 작업을 한 번 더 하기보다는 경제전망을 좀 더 정확하게 하고,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응방안을 내는 쪽이 바뀐 현실에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생각이 연말까지 그대로 가면 '하반기'라는 이름의 경제성장전략은 내년에는 보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ongwon3454@newspim.com 2026-10-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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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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