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WHO "코로나19,연구소 유출 아냐..우한 야생동물 전파 가능성"

기사입력 : 2021년02월10일 00:45

최종수정 : 2021년02월10일 07:24

우한 방문조사 WHO 조사단, 中과 공동 기자회견
코로나19 기원 규명은 못해
수산물시장 전파 가능성 등에 무게.."이전 감염 사례도 없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중국에서 조사활동을 벌인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 조사팀이 9일(현지시간)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가 연구실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동물 숙주나 냉동 야생동물 고기 등을 통해 인간에 전파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WHO 전문가 조사단을 이끌고 있는 피터 벤 엠바렉은 이날 우한 현지에서 가진 중국 연구진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엠바렉은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 "연구소를 방문해 조사를 벌였지만 그럴(유출) 것 같지는 않다"면서 이에 대한 추가 조사도 불필요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등은 지난해 코로나19가 중국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유출됐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엠바렉은 다만 지난해 12월 최초로 발생한 우한의 코로나19 환자들이 연계된 화난 수산물시장에서 이미 감염된 사람 또는 현지에서 판매된 야생동물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WHO 조사단의 피터 벤 엠바렉이 기자회견을 마친 뒤 중국측 대표 량완넨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특히 코로나19 발원지로 지목됐던 화난 수산물시장에서 판매되는 냉동 야생동물 고기가 더 흥미로운 대목이라면서 "몇몇 종류는 이런 종류의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쉽다"고 지적했다. 

엠바렉은 이밖에 방문기간 우한 일대 환자들의 혈액 샘플 기록도 조사했다면서 이결과 첫 환자가 보고된 2019년 12월 이전에 우한 등지에서 코로나19가 대규모 감염돼 있었던 증거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WHO의 우한 현지 방문조사는 중국 정부와의 오랜 협상 끝에 실시됐다. 지난해 중국을 방문했던 WHO 조사단은 중국 당국이 우한 방문을 불허, 베이징에 머물다 돌아갔다.  

이번 조사단은 지난달 우한에 도착, 2주간 격리를 마친 뒤 중국 과학자와 동수로 조사단을 구성해 최초 발원지로 지목됐던 화난수산물시장과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등을 방문했다. 

한편 중국측 조사단을 이끈 중국 위생건강위원회 소속 량완넨 칭화대 교수는 이날 회견에서 코로나19가 우한에서 발견되기 전에 다른 지역에서 이미 전파됐을 수도 있다면서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도 기원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