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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이슈+] 野 부산시장 후보, 박형준 대세론...이언주·박민식·박성훈 단일화 변수

기사입력 : 2021년02월13일 07:00

최종수정 : 2021년02월13일 12:02

이언주·박민식·박성훈, '非박형준 연합' 움직임
박형준, 여론조사 1위 질주..."단일화 개의치 않아"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국민의힘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본경선 진출자가 결정되면서 상대적 '열세' 후보들 간 단일화 움직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형준 예비후보의 독주 양상이 뚜렷한 가운데 이언주, 박민식, 박성훈 예비후보가 단일화를 위한 3자 회동을 가지면서 '반(反)박형준 연합' 단일화 성사 여부가 관심을 끄는 것. 세 후보의 단일화 여부에 따라 부산 야권 경선판 구도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2020.12.29 pangbin@newspim.com

이언주, 박민식, 박성훈 후보는 지난 9일 부산 진구 박성훈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사전 회동을 갖고 3자 단일화 참여 여부와 방식 등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8일 박민식 후보가 이언주, 박성훈 후보에 단일화를 공개 제안한지 하룻 만이다.

이날 세 후보는 '반(反)박형준 연합'에 공감대는 형성하면서도 단일화 참여 여부나 방식 등 세부 사항은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단일화를 주도한 박민식 후보는 1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단일화 공감대를 형성하며 수시로 소통하기로 했다"며 "주말 쯤 한 번 더 보지 않을까 싶다. 설 연휴 마지막 날 정도"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단일화 방식에 대해선 "실무자들끼리 물밑에서 의논을 해보자는 것"이라며 "박성훈 후보와 제가 1대1로 먼저 1차 경선을 하고 이언주 후보와 2차 경선을 하는 방안, 세 후보 동시 원샷 경선 등의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세 후보 중 선두인 이언주 후보를 견제하기 위해선 박민식 후보와 박성훈 후보가 먼저 단일화를 이루는 2차 경선을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

박 후보는 "원샷 경선을 하면 이 후보가 너무 유리하다"면서도 "2차 경선을 순차적으로 하면 또 시기가 너무 빠듯하다"고 부연했다.

박 후보는 단일화 시점은 오는 25일로 예정된 합동토론회 이전으로 특정했다. 그는 "25일 전에는 해야 단일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일화에 부정적이었던 박성훈 후보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을 견지했다.

박성훈 후보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제가 어디에 있든 찾아오겠다며 두 분이 캠프에 찾아오셨다"며 "박민식 후보가 말한 기본 원칙에 대해선 원칙적으로 동의하고 공감하지만 제가 말한 공식 입장에서 달라지는 건 없다. 시민들께 저를 알리고 제 비전을 먼저 진정성 있게 전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4‧7 보궐선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서울시장 및 부산시장 본경선 진출자를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장 후보 본경선 진출자는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오신환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부산시장 후보 본경선 진출자는 박민식 전 의원, 박성훈 전 부산 경제부시장, 박형준 동아대 교수, 이언주 전 의원이다. 2021.02.05 leehs@newspim.com

이언주 후보는 부산 후보 단일화가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와 시너지 효과를 낼 거라며 단일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단일화 방식 등 세부 사항은 두 후보 의견에 따르겠다며 개의치 않는단 반응을 보였다.

이 의원은 통화에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만남 정도였다"며 "보수 몰락에 핵심이었던 사람이 인지도를 갖고 나와 우리 대표 선수가 되겠다는 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우리가 왜 정치를 하고 있는가, 집권을 위해 당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과거 정권과 단절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하는데 정작 우리가 심판 대상이 되게 생겼다"며 박형준 후보를 비판했다.

그는 이어 "'누가 후보가 되든 함께 연합체를 끌고 가자', '단일화를 한다고 나머지가 사라지는 게 아니라 하나의 집단적 시정 운영을 한다고 생각하자'는 연합체 얘기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박성훈 후보의 미온적 반응에 대해선 "당연히 그럴 것"이라며 "단일화 얘기는 합의가 돼야 하는 것이지 가타부타 할 것이 없다. 지금은 이제 논의가 시작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어 "단일화 방식은 각자가 유리한 걸 선호할 것"이라며 "박성훈 후보에게 유리하게 하면 된다. 박민식 후보와 경선해서 올라오면 되는 것 아닌가. 단일화 논의에 참여하는 게 본인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 역시 추후 논의 여부에 대해선 "구체적인 얘기는 설 연휴가 마무리 될 때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부산 후보 단일화가 잘 되면 서울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서울시장 야권 단일화도 자극을 받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jool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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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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