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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이낙연, 임기 한 달 남기고 '총리 징크스' 덫…텃밭부터 다시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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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3월 9일 대선 예비후보 접수로 대선국면 돌입
"텃밭 다져야 확장도 가능"...설 연휴 앞두고 호남 찾아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장기 국무총리직을 수행하면서 차기 대권주자로 1위를 오랜 기간 수성한 바 있다. 하지만 그의 대선후보 지지율은 이제 예전 같지 않다. 정치적 기반인 호남에서도 당내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밀린다. '총리 징크스'에 발목이 잡혔다는 이야기가 정가에서 나돌 정도다.

'총리를 지낸 정치인은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총리 징크스의 대표적 희생자로는 김종필·이회창·고건·한명숙·이해찬 전 총리가 꼽힌다. 여의도에서는 행정부를 총괄하면서 쌓아왔던 국정 경험이 도리어 정치적 행보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총리 출신 정치인들은 행정부를 총괄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무엇이 현실적이고 어떤 것이 비현실적인지를 안다"며 "정책을 실행하는데 있어 신중함은 장점이지만, 정치적으로는 답답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3월 9일부터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절차에 돌입한다. 이낙연 대표 리더십 검증 기간도 이제 한 달이 채 남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가 끝난 뒤 잠시 대화하고 있다. 2021.02.08 kilroy023@newspim.com

◆ '사이다'는 간데 없고 '엄중함'만 남아, 이낙연 측 "국민이 진정성 알아주실 때 올 것"

이낙연 대표의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는 여전히 '사면론'이 가장 먼저 꼽힌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코로나19 국면에서 치고 나가는 사이에 '사면론'으로 자충수를 뒀다는 지적이다. 특히 시민 참여로 이뤄낸 '촛불혁명', 그리고 촛불혁명 정부를 자임하는 문재인 정부 성격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쓴소리도 나왔다.

이 대표가 '총리 징크스'에 갇혔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대표는 총리 시절 대정부질문에서 야당을 향한 '사이다 발언'으로 존재감을 올리는 한편, 조류독감이나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방역에서 능력을 입증해 왔다. 하지만 당대표가 된 이후에는 '사이다'는 사라지고 '엄중함'만 남았다. 정국을 주도하는 리더십보다는 관리형 리더십에 머물렀다는 지적이다. 

특히 정치적 기반이 부족했던 과거 관료 출신 대선 후보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낙연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입으로 정치를 시작하고, 노무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으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그럼에도 정작 현재 민주당 주류인 열린우리당 출신과는 거리가 멀다는 전언이다. 앞서 이 대표는 열린우리당에 합류하지 않고 민주당에 잔류를 택한 바 있다.  

당대표로서 당연한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 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은 1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정권 하반기 여당 대표는 레임덕이나 정국 동력 저하 등을 막아내야 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이낙연 대표의 지지율 하락은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와 당연히 연동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 측은 이에 대해 "말만 늘어놓기보다 일부라도 개선된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 같은 것이 있다"며 "어느 현장을 가더라도 현장의 요구사항부터 제도 개선책까지 나름의 해결책을 마련한 뒤 방문한다. 국민들도 이낙연의 진정성을 알아주실 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가 당대표로서 적잖은 성과를 거뒀다는 쪽도 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 출신 박수현 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권이라는 개인의 정치목표 때문에 6개월짜리 당대표가 된 것은 분명 빚이고 지지율 하락은 그 빚을 제대로 갚으라는 청구서"라며 "그는 취임 이후 당원들의 열망에 화답하듯 여러 개혁·민생법안 처리를 이끌었다"고 썼다.

박 위원장은 그러면서 "이낙연 대표에게는 더불어민주당과 당원에게 아직 많은 빚이 남아있다"며 "이낙연 대표는 대표직 사퇴까지 남은 1개월 동안 코로나 3법 등 민생관련 법안, 검경수사권 완전 분리 법제화, 사법개혁 제도화, 그리고 언론개혁 입법화 등에 박차를 가해 '6개월 시한부 당대표'로서 더불어민주당과 당원에게 진 빚을 갚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박영선, 우상호 후보가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열린 코로나19 피해 맞춤 지원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1.02.04 photo@newspim.com

◆ 이제는 추격자…텃밭부터 다시 다지는 이낙연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독주 체제를 굳힌 반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호도 지지율은 악화일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자체 조사로 지난 2일부터 4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에게 '대선 차기 주자 선호도'를 물은 결과, 지난해 11월 대비 올해 2월 이재명 지사의 선호도 지지율이 19%에서 27%로 상승했다. 반면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같은 조사에서 10%로 쳐졌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 대표 지지율은 23%로 이재명 경기지사 45%에 비해 상당수 쳐졌다. 이 대표 정치 기반인 호남에서도 32%대 29%로 밀린 결과가 나타났다. 이 대표는 한때 '호남 대통령론'에 힘입어 호남지역에서 50%대 콘크리트 지지율을 형성했지만 '균열'이 생긴 셈이다.

이낙연 대표는 설 연휴를 앞두고 1박 2일 일정으로 호남을 찾았다. 호남 방문 일정에서 이 대표는 한전공대와 아시아문화전당특별법, 여순항쟁 특별법 처리 의지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확고한 지지세를 마련한 뒤에 확장성도 확보할 수 있다"라며 "이 대표가 설 연휴를 앞두고 호남을 방문한 이유는 호남 지지도의 복원 성격이 강하다"라고 전했다.

이 대표 측은 이 대표가 내세운 영업손실보상법·협력이익공유법·사회연대기금법 등 상생연대3법과 '국민생활기준 2030'이 발표된다면 반등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 또 오는 4·7 보궐선거 승패 여부에 따라서도 리더십이 재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의 한 측근은 10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 대표 임기 마무리까지는 아직 한 달이 남았다. 2월 임시국회를 당대표로서, 4·7 보궐선거에서는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어려운 선거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좋은 결과를 낸다면 그것만으로도 리더십 검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의 한 의원은 "이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말한 입법과 신복지체계는 한 시대의 아젠다로서 민주당의 약속이자 차후 대선에서 공약이 될 것"이라며 "설 연휴 이후 외부 전문가를 다수 선임한 '국민생활기준2030 범국민특위'를 발족하고 본격적으로 준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으로서는 다양한 대선 후보들이 저마다의 비전을 내세우며 차기 아젠다를 민주당이 독점하는 그림이 가장 좋다"며 "이낙연 대표 지지율이 예전만 못하다고 하지만 대선 경선까지는 아직 7개월이나 남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오는 4월에는 싱크탱크 준비모임 '연대와 공생'과 함께 미래 비전을 담은 책을 출간할 예정이다. 

[수원=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2020.07.30 mironj19@newspim.com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한국갤럽 자체 조사로 지난 2일부터 4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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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까지 계란 2112만개 수입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계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미국산·태국산 신선란 2112만개를 추가 공급하는 등 수급 안정 대책을 확대한다. 또 계란 가공품 할당관세 물량을 두 배로 늘리고 적용 기간도 연말까지 연장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계란 생산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신선란 공급을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7월까지 미국산과 태국산 신선란 약 2112만개를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매주 448만개 이상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에 우선 공급하고, 중소 유통업체를 통해 동네 빵집과 슈퍼마켓 등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9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소비자가 계란을 고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우선 이번 주말부터 미국산 신선란 112만개를 이마트와 롯데마트에서 순차적으로 판매한다. 정부는 계란 가공품 수입 확대를 위해 할당관세 적용 기간을 기존 6월에서 12월까지로 연장하고, 적용 물량도 4000톤(t)에서 8000t으로 늘릴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겨울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로 인한 산란계 살처분과 사육밀도 개선 등의 영향으로 계란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계란 산지가격은 6월 중순 기준 특란 30구당 6263원으로 평년보다 24.1%, 지난해보다 8.5% 각각 높다. 소비자가격도 7506원으로 평년 대비 9.3%, 전년 대비 7.1% 각각 상승한 상태다. 다만 수급 여건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6월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7879만수로 평년보다 4.6%, 지난해보다 0.4% 각각 증가했다. 1~5월 병아리 입식도 전년보다 12.8% 늘어 7월 일일 계란 생산량은 4900만개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생산 회복 효과가 실제 시장 공급과 가격 안정으로 이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할인 지원 사업 확대와 농협 납품단가 인하를 병행하고, 여름철 폭염에 따른 수급 불안에 대비해 신선란 수입 물량 추가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이재식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국내 산란계 마릿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계란 생산도 점차 회복되고 있다"며 "국내 생산 기반 확충과 농가 경영 안정을 지원하는 한편,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2026-06-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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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기누설' 김용현 1심 징역 3년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게 정보사 명단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조순표)는 19일 김 전 장관의 군형법상 군기누설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사건의 1심 선고기일을 열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조순표)는 19일 12·3 비상계엄 당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게 정보사 명단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사진은 김 전 장관. [사진=뉴스핌 DB] 재판부는 양형이유에 대해 "피고인은 국방부 장관으로서 군사기밀과 군인의 개인정보를 보호할 책임이 있는 위치에 있었고, 누구보다 군사기밀과 특수임무 수행 인력의 신상정보 보호 필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며 "그럼에도 민간인인 노상원이 관련 인적사항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군기누설 범행에 대해 피고인에게 가장 엄중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나아가 아무런 실체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계엄이 선포 단계에 이르는 동력 중 하나가 됐고, 단순한 군기누설이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을 넘어 위헌·위법한 계엄 선포라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판시했다.  pmk1459@newspim.com 2026-06-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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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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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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