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위험이 높아 영업이 금지된 '홀덤' 게임장들이 불법 영업을 하다 지방자치단체에 적발됐다.
인천시 서구는 14일 지역 내에서 방역 당국의 집합 금지 조치를 어기고 몰래 불법 영업을 한 '홀덤' 게임장 6곳을 적발해 5곳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홀덤은 카드 게임의 일종으로 게임 칩을 걸고 결과에 따라 보상을 받는 도박과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적발된 홀덤 게임장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정식 영업장이 아닌 상가 건물의 비어있는 사무실 등에 임시 게임장을 개설해 놓고 불법 영업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곳에서는 한 테이블에 5~14명이 몰려 카드 게임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의 한 홀덤 펍.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2021.02.14 hjk01@newspim.com |
서구는 방역 조치를 어기고 지속· 상습적으로 불법 영업을 한 홀덤 게임장 5곳의 업주와 이용자 등 모두 26명을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적발된 게임장에서 달아난 업주와 이용자 등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서구 관계자는 "적발됐으나 아직 고발하지 않은 1곳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거쳐 고발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에서는 지난해 12월 간판 불을 끄고 영업을 중단한 것처럼 하고 사전 예약 또는 단골 손님만을 상대로 몰래 영업을 한 '홀덤 펍' 4곳이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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