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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주의' 고수해온 쿠팡...IPO신고서에 드러난 '시크릿 경영' 실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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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나스닥 대신 뉴욕증시 간다..그간 숨겨온 '경영 비밀들' 베일 벗었다
차등의결권 부여받은 김범석...뉴욕증시행 택한 이유는 경영권 방어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은 창립 이후 10년여간 경영 정보를 철저히 비밀로 부쳤다. 심지어 쿠팡이 이룬 괄목할 만한 성과도 예외는 아니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판매 신장률도 외부에 공개되기를 꺼렸다. 실적 공개 책임이 없는 유한회사인 경쟁사도 밝히는 자료까지도 접근이 불가한 곳은 쿠팡이 거의 유일하다. 국내 기업문화와도 동떨어진다. 하지만 최근 들어 그간 베일에 쌓여 왔던 쿠팡의 경영 실상을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쿠팡이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추진하면서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창업주인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2020.12.30 nrd8120@newspim.com

◆쿠팡, 나스닥 대신 뉴욕증시 간다..그간 숨겨온 '경영 비밀들' 베일 벗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 지난 1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클래스A 보통주 상장을 위해 제출한 'S-1' 신고서류에는 지난해 실적, 차등의결권 부여, 경영진 연봉 등이 포함됐다.

해당 내용은 쿠팡이 창업한 지 10여년 만에 세상에 처음으로 공개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쿠팡에는 사업성에 대한 물음표가 달렸던 게 사실이다. 지난해까지 누적 적자가 3조원을 넘어서자 그 의문은 현실이 되는 듯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상황을 반전시켰다. 쿠팡의 지난해 매출은 10조원을 훨씬 웃도는 약 13조3000억원이다. 직전 해인 2019년 말과 비교해 86%나 급증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5조원 이상 늘었다. 창사 이래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영업손실액은 5825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50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선방했다는 평가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 매출·영업손실-추이. 2021.02.15 nrd8120@newspim.com

특히 그동안 쿠팡의 성장성에 대한 의문을 키운 것은 직매입이다. 직매입은 쿠팡이 직접 물건을 구매해 고객에 배송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투자 비용 증가로 이어져 영업이익을 키우는 데 부정적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 누적 적자가 4조원에 이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쿠팡은 이러한 우려를 떨쳐내고 '직매입'을 쿠팡의 성장을 이끄는 일등공신으로 키워냈다. 유통 업계의 예상을 뒤엎은 셈이다. 지난해 직매입 매출은 12조1270억원에 달한다. 전체의 92%가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직매입을 기반으로 한 로켓배송 전략이 적중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면서 전자상거래 쇼핑시장에 고객들이 몰렸고 빠른 배송을 무기로 내세운 쿠팡을 이용한 사람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체 오픈마켓 서비스인 마켓플레이스 매출은 1조163억원로 비중이 현저히 떨어진다. 그간 유통 업계에서 비웃듯 던진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이냐"는 물음에 쿠팡이 이커머스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셈이다. 

박지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쿠팡은 전국에서 100여개 이상의 풀필먼트 및 물류센터를 운영하면서 전 국민의 70%를 자사 물류센터 10km 안에서 커버할 수 있는 빠른배송 시스템을 갖췄기에 작년 전례 없는 성장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IPO 과정에서도 이 부분이 국내 이커머스 경쟁사 대비 쿠팡의 강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락인 효과'(lock-in)도 쿠팡의 성장을 견인한다는 사실도 처음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쿠팡을 이용한 연간 이용자 수는 1480만명이다. 2019년(1180만명)보다 25.4% 증가했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 쿠팡의 이용자 수는 전년 대비 25.4% 늘어난 1480만명이다. 지난 4분기 기준 이용자 한명당 순수익도 2019년 17만7422원에서 28만2112원으로 10만원 가까이 크게 늘었다.

유료 멤버십 제도인 로켓와우 회원 수는 474만명가량이다. 전체 이용자의 32% 수준이다. 유료 회원들의 구매 빈도는 비회원의 4배가 넘는다. 충성고객이 그만큼 증가했음을 방증한다.

◆차등의결권 부여받은 김범석...뉴욕증시행 택한 이유는 경영권 방어

실적 외에도 주목할 것은 이사회 구성이다. 뉴욕증시에 상장하는 쿠팡의 모기업 '쿠팡 LLC'는 최근 '쿠팡 INC'로 법인 명칭을 변경했다. 쿠팡 INC의 이사회는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대부분 쿠팡 주요 경영진들이 포진해 있다. 특히 주요 경영진들은 대부분 미국 현지 경험이 많거나 미국 금융·경영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낸 이들이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美 기업공개 S-1 신고서류에 기재된 주요 내용. 2021.02.15 nrd8120@newspim.com

김 의장은 쿠팡 INC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창사 이후 줄곧 맡고 있다. 사내이사에는 김 의장을 비롯해 공유택시 우버 시스템을 만든 투안 팸 최고기술책임자(CTO), 아마존 출신 고라브 아난드 쿠팡 INC 최고재무책임자(CFO), 밀리콤 부사장 출신 해롤드 로저스 최고행정책임자(CAO) 등으로 구성됐다.

보상 체계도 눈에 띈다. 국내 기업들의 연봉 등 보상 체계와는 사뭇 다르다. 기본 급여보다는 스톡옵션 등 보상 규모가 더 큰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작년 김 의장의 기본 급여는 약 9억8000억원으로 비교적 적은 수준이다. 다만 주식 형태의 상여금(stock award, 스톡 어워드) 등으로 받은 금액 등을 합친 총 보수는 약 158억원에 이른다. 전형적인 미국 관행을 따른 것이다.

가장 보수를 많이 받은 임원은 투안 팸이다. 투안 팸은 기본 급여를 포함해 총 약 300억원을 수령했다. 김 의장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된다.

김 의장의 남동생 부부도 2018년 이후 쿠팡에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대 연봉은 남동생의 경우 약 5억2500만원, 남동생의 아내는 약 2억7300만원을 받았다고 신고서에는 적혀 있다. 다만 김 의장의 남동생 부부는 지분 5% 이상 주주명단에는 포함돼 있지 않았다.

차등의결권 부여도 관심을 모은다. 쿠팡은 김 의장에 차등의결권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차등의결권은 창업주에게 다른 주주가 보유한 보통주보다 많은 의결권을 부여해 적대적 인수합병 세력을 견제할 수 있도록 한 장치다.

쿠팡 주식은 클래스A 보통주와 클래스B 보통주로 구성된다. 클래스B는 클래스A보다 주당 29배의 의결권을 갖는 '슈퍼주식'이다. 쿠팡 지분율 2%만 보유하더라도 50%가 넘는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셈이다.

클래스B 주식은 모두 김 의장이 보유하고 있다. 현재 지분비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상장 후 클래스B 지분 2%만 갖고 있어도 경영권 장악이 가능하다. 국내 시장에 없는 차등의결권이 쿠팡이 미국 증시행을 선택한 주요인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차등의결권은 한국에서는 허용되지 않는 제도"라며 "클래스B 보통주는 창업주인 김 의장이 홀로 보유하고 있는데 향후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미국 증시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강한승 쿠팡 경영관리총괄 대표이사. [사진=쿠팡] 2020.10.28 nrd8120@newspim.com

쿠팡은 신고서에서 현장 직원에게 약 1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강한승 쿠팡 각자대표이사는 15일 오전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현장 직원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고 힘찬 미래를 함께 열어가자는 뜻에서 이번에 상장되는 쿠팡의 주식을 무상으로 부여하고자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국내 기업 중 현장 직원에게 무상주식을 부여한 것은 쿠팡이 처음이다. 대상자는 올해 3월 5일 현재 쿠팡 및 자회사에 재직 중인 쿠팡 친구, 물류센터 상시직 직원, 레벨 1~3의 직원 등 총 5만명 수준으로 예상된다.

직원 1명당 받게 되는 주식은 200만원 규모다. 주식을 받은 뒤 1년을 근무해야 절반인 1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받고 2년 근무하면 나머지 50%를 수령하는 식이다.

쿠팡은 이번 상장을 통해 1조1000억원(1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 자금은 운전자본과 운영 비용, 투자 등에 사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르면 다음 달 상장 가능성도 제기된다. 기업 가치는 최소 30조원에서 최고 55조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이란 예측이 많다. 이는 지난해 PSR(주가매출비율, price selling ratio) 2.1~4.2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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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18일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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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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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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