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에어프레미아·에어로케이, 항공면허 기한 앞두고 '사면초가'

기사입력 : 2021년02월16일 06:08

최종수정 : 2021년02월16일 06:17

에어프레미아, 이번달 항공기 인도 불분명…AOC는 진행 가능
슬롯 추가 신청한 에어로케이…국토부 "현재는 기한연장 검토 안해"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신생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프레미아와 에어로케이가 항공운송사업면허(ACL) 기한을 앞두고 위기에 몰렸다.

에어프레미아는 아직 항공기 확보 일정조차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또 다른 신생 LCC인 에어로케이는 오는 19일로 예정됐던 취항 일정이 사실상 연기돼 면허가 취소될 가능성이 커졌다.

에어프레미아 항공기 [사진=에어프레미아]

◆ 에어프레미아, 이번주 항공기 인도 일정 전달받을 예정…자본 부족 우려 지적도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와 에어로케이가 항공면허 기한인 내달 5일을 앞두고 취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두 항공사가 2019년 3월 국토부로부터 받은 항공면허에는 오는 3월 5일까지 취항해야 한다는 조건이 포함돼 있다. 

이달 초 항공기를 인도받을 예정이었던 에어프레미아는 아직 항공기 인도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주 중에 보잉으로부터 보잉 787-9 1대의 인도 일정을 전달받을 예정이다. 기체 점검 등 제조사의 일정 지연으로 인해 미뤄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비행기 제작이 끝난 상태로 마지막 점검이 남은 상태"라며 "이번주 내에 일정을 공유받은 뒤 인수팀이 미국으로 건너가 이번달 안에 들여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스비 등은 전부 지불해 비행기를 들여오는 데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운영리스로 들여오는 항공기 3대의 선급금 등을 모두 지불한 상태"라며 "조만간 항공기를 인도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취항만을 남겨둔 에어로케이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오는 19일로 예정된 첫 취항 일정마저 연기될 위기다.

에어로케이는 국토부에 오는 20일 이후 청주~제주 노선에 대한 슬롯(특정 시간대에 공항을 이용할 권리)을 추가로 신청했다. 당초 지난 5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슬롯을 배분받았지만 일정을 맞추기 어려워지면서 추가 슬롯을 요청한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에어로케이는 오는 20일까지만 슬롯이 확보돼 있어 21일부터 슬롯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신청이 들어와 있다"며 "관련 내용에 대해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에어로케이 항공기 [사진=에어로케이]

 ◆ 에어로케이, 21일 이후 슬롯 신청…국토부, 기한 연장 검토 안해

국토부는 에어로케이가 오는 3월 5일 이전 취항이 어려울 경우 기한 연장을 현재로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기한 내 취항을 하지 않을 경우 면허 취소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반면 에어프레미아는 항공기 도입 지연으로 인해 일정이 지연된 만큼 항공운항증명(AOC) 진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AOC는 항공사가 조직과 인력, 시설·장비 등 안전운항체계를 갖췄는지 점검하는 제도로, 항공기 도입 후 비상탈출훈련, 시범운항 등을 거쳐야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에어로케이는 19일 운항 여부를 회사에서 판단하겠지만, 어려울 경우 이후 3월 초까지 슬롯롯 확보가 가능하다"며 "AOC를 확보했고 언제든지 비행기를 띄울 수 있는 만큼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로케이는 자본금이 480억원에서 10억원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다. 유상증자 등 추가 투자 유치에 나섰지만 이마저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취항 일정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에어프레미아가 자금 부족으로 항공기를 들여오기 힘든 상황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매달 수십억원에 달하는 인건비 등으로 인해 자본금이 바닥나면서 항공기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만약 자금 문제 때문에 항공기 도입이 늦어질 경우 자본 확충이 되지 않으면 AOC 발급은 더 미뤄질 수밖에 없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신생 LCC들이 자본 부족 위기에 직면해 운항이 쉽지 않다"며 "정부의 추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