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와 김시우, 충분히 올림픽 메달 가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최경주(51)가 골프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최경주는 16일 용품 후원사인 던롭스포츠코리아의 언택트 미디어데이에서 "골프는 정직한 운동이다. 하지만 과정 속에서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한다. 골프와 인생 모두 실수를 안해야 성공한다. 하지만 그동안의 실수가 나를 성공으로 이끌게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경주의 플레이 모습. [사진= 던롭스포츠코리아] |
이어 "골프는 실수를 해야 다음 단계에 간다. 인생도 마찬가지 인 것 같다. 나도 그렇게 살아왔던 것 같다. 골프와 인생 모두에서 실수 등을 하며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
최경주는 지난 1999년 12월 퀄리파잉(Q) 스쿨을 통과해 2000년 PGA 투어에 진출했다. 이후 2002년 '컴팩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하는 등 한국인 남자 최다 우승인 8승을 수확했다.
도쿄올림픽 남자팀 감독을 맡고 있는 그는 임성재(23)와 김시우(26)의 메달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최경주는 "충분히 메달을 딸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에서 올림픽을 치르는 것이기에 코스가 산 중턱에 있어 한국과 비슷하다. 김시우나 임성재의 기량으로 봐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한국 선수들은 메달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자신의 대해선 세계 125위를 유지해 PGA 투어에서 계속 뛰고 싶다는 생각을 전했다.
최경주는 "두번째 Q스쿨에 성공, PGA 생활만 22년째 하고 있다. 조금 더 할수 있으면 오래할 생각이다. 세계 125위를 유지해 내년에도 투어를 뛰고 싶다.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50세가 넘어 챔피언스투어와 PGA 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그는 "먼저 투어에 합류한 이들을 이기려면 PGA에서 더 단단하게 다지고 나서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물론 챔피언스투어 우승도 꿈이자 도전이다. 10여명 정도의 선배 선수들이 드라이버, 아이언 들 다 잘 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경주는 "골프 꿈나무는 내겐 밧데리와 같다. 아이들을 보면 충전이 된다. 성장하는 속도가 빠르지 못한 친구가 있다. 효과적인 기술 지원 등으로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하고 있다"며 최경주재단을 운영하는 이유를 전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