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장기화에 호텔街 '적색불'... 업계 "버티기 vs 줄폐업" 고심

기사입력 : 2021년02월20일 07:44

최종수정 : 2021년02월20일 08:27

서울 시내 관광호텔 객실 수, 10년새 6만실로 3배 ↑
국내 '빅3' 드라이브스루·밀키트 등 비대면 서비스 강화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국내 호텔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여행 수요도 1년 넘게 회복세를 보이지 않자 호텔 규모를 막론하고 업계는 치열한 생존 싸움을 펼치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숙객을 완전히 잃은 도심 주요 호텔들이 잇따라 영업을 중단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2021.02.16 yoonge93@newspim.com

◆ 서울 시내 객실수 10년새 6만실 ↑...코로나 직격탄에 '줄매각'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009년 136개에 불과했던 서울 시내 등록 관광호텔 수는 2019년 말 기준으로 460개로 늘었다. 이 기간 서울 호텔의 객실 수는 2만3509실에서 6만44실로 3배가량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여행객이 급감하자 서울 서초구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과 강남구 '르 메르디앙 서울' 등 호텔은 최근 영업 종료를 선언했다.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은 지난 1982년 반포 팔래스호텔로 영업을 시작한 강남권 첫 특급호텔이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1~3분기까지 90억원에 가까운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버닝썬' 사태로 유명해진 르메르디앙호텔 역시 이용객 발이 뚝 끊기면서 결국 지난해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7000억원(평당 1억7000원)에 매각 됐다.

쉐라톤과 르메르디앙 등 지금처럼 글로벌 호텔 체인이 위기에 처한 이유로는 관광업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로열티 등 부담이 작용한 이유가 큰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투어도 단독 소유한 3성급 호텔인 명동 티마크호텔과 지분 50%를 보유한 종로구 인사동의 3성급 센터마크호텔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3성급 호텔인 용산구 이태원 크라운관광호텔과 동대문구 경남관광호텔도 부동산개발컨소시엄에 인수된다.

이렇듯 수도권 호텔이 코로나19에 더욱 취약했던 이유로는 내수 고객 유치 실패와 부대시설의 부재 그리고 업체간 가격 경쟁을 꼽을 수 있다. 

한 숙박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호캉스족(族) 수요를 잡기 위해서는 라운지 서비스 수영장 휘트니스 등 부대시설 같은 '엑스트라'를 제공해야 하는데 보통 중소형 호텔의 경우 해당 시설이 없는 상태가 대부분"이라며 "가격 경쟁을 해야하는데 치열한 싸움에 수익을 내기 힘든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 드라이브스루부터 밀키트까지...비대면 서비스 강화 '박차' 

반면 대기업이 소유한 국내 호텔은 상황이 그나마 나은 상황이다. 호텔롯데와 신세계호텔 그리고 호텔신라 등 국내 '빅3'는 생존 전략의 일환으로 저마다의 방법으로 코로나19 사태 직격탄에 맞서고 있다.

예컨대 호텔롯데의 경우 업계 최초로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도입하고 혼술∙캠핑과 정찬 코스 등 고객 유형에 맞춘 다양한 언택트 메뉴를 선보였다.

또한 다양한 호캉스 상품을 출시하고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라이브 커머스 판매를 진행하는 등 판매 채널 다각화에 힘을 주고 있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기의 본격적 도래 이후 새로운 시대에 대응하는 새로운 시도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세계조선호텔의 경우 지난해 중화요리의 대표 메뉴인 '조선호텔 유니짜장'과 '조선호텔 삼선짬뽕' 밀키트를 선보이는 등 가정간편식 시장에 뛰어들어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투자를 대폭 줄인 곳도 있다. 호텔신라는 숙원사업인 한옥호텔 프로젝트 투자를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호텔신라는 당초 한옥호텔의 완공시점을 2023년 목표로 했으나 기한을 2024년 5월로 연장했다. 또한 호텔신라는 2018년과 556억원, 2019년 601억원을 투자비용으로 집행했는데 지난해 투자규모가 417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80억원 줄였다. 

한편 16일 황희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관광업계 관계자들과 모인 간담회에서 관광수요 회복을 위해 전문가, 업계와 함께하는 국제관광시장 조기회복 전담조직(TF)을 운영해 비격리 여행권역(트래블버블)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황 장관은 "고용부 등 관계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특별고용지원업종 연장뿐 아니라 4차 재난지원금 지원, 추가적인 금융·세제 지원 등을 위한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며 "국제 관광 회복 전담 조직을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안전한 방한 관광 상품이 운영될 수 있도록 방역당국과 협의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황 장관의 이번 전담 조직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3월 백신이 도입되는 시점부터 점차 호텔 업계도 회복세를 보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yoonge9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