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택배기사들 "쿠팡, 과로사 재발 방지 대책 마련해야"

기사입력 : 2021년02월18일 13:24

최종수정 : 2021년02월18일 13:24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 18일 쿠팡 본사 앞 기자회견 열어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택배기사들이 쿠팡에 택배 노동자 과로사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거듭 촉구했다.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대책위)는 18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은 과로사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부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부천 쿠팡 물류센터. 2020.05.28 mironj19@newspim.com

대책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2일 쿠팡 대구 물류센터에서 야간 근무를 마친 장덕준 씨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근로복지공단 대구북부지사는 지난 1월 장씨의 사망 원인을 과로사로 판정했다.

하지만 22일 예정된 산재청문회를 앞두고 사측은 대책위 없이 유족만 만나기를 시도하고 진전된 대책을 내놓겠다는 말로 시간만 끌고 있다는 것이 대책위의 주장이다.

대책위는 "지난 4개월 아들의 과로사를 인정하지 않던 쿠팡의 태도는 유가족에게 더 큰 아픔이었다"며 "밤에 일 하는 게 그렇게 힘들 줄 알았다면, 쿠팡 물류센터 일이 그렇게 사람 잡는 일인 줄 알았다면, 그때 말렸어야 한다는 후회가 밤마다 계속됐다"고 설명했다.

또 "산재 판정이 나지 않아서 할 말이 없다던 쿠팡은 산재 판정이 나면 달라질까 했지만 그들이 내놓은 대책이라는 것은 덕준이 친구들에게 일말의 도움이 되지 않는 변명 같은 이야기 뿐이었다"며 "쿠팡은 장기적으로 전문성 있는 기관에 의뢰해 과로사 예방을 위한 대안을 마련하자는 대책위의 요구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4개월 동안 미국증시 상장을 홍보하고 좋은 기업 이미지를 만들려는 쿠팡의 이면에는 청년 노동자의 죽음을 외면하고 청년들을 심야 노동 일용직 노동에 내모는 피도 눈물도 없는 경영 철학이 있었다"며 "유족과 대책위는 끝까지 싸워서 쿠팡의 경영 실체를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책위는 쿠팡에 산재판정에 대한 사과와 보상,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km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