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헌 "주말까지는 기다려줘야"
與 "현 갈등, 선거까지 영향 미치지 않는다"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면서 민주당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빠른 해결을 요구하면서 일단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맡기자는 분위기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에게 해당 논란에 관해 "소수의 고위급 소통이 계속되고 있다"며 "빨리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가 잠시 정회된 사이 전화하고 있다. 2021.02.19 kilroy023@newspim.com |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신 민정수석이 사표를 내놓으며 불거진 '검찰 인사 논란'에 "청에서 일어난 일이니 그곳에서 잘 정리해야 한다"며 "이견은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이 표출된 게 문제"라고 집었다.
신 의원은 오히려 신 민정수석과 박 장관의 갈등을 "야당과 언론에서 이간질을 하려고 하는 것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어제 박 장관이 직접 와서 본인한테 맡겨달라고 했으니까 주말까지는 믿고 맡겨줘야 한다"며 "해결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그가 잘해보겠다고 했으니 딴 얘기를 하는 건 부담을 지어주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건의 내막을 직접적인 당사자가 아니고서야 모른다"며 논란에 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이어 "여당 의원들이 갈등보다는 조화롭게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의원들의 입장을 대변했다.
현 상황에 대한 개인의 생각을 묻자 박 의원은 "정치라고 하는 것이 갈등을 기본적으로 내재하고 있는데 이를 잘 조화롭게 하는 게 정치의 본연 역할이라 (갈등 해결이) 잘 될 것"이라고 답했다.
박 의원은 다만 현 상황이 여당의 공격 포인트가 될 수 있다며 우려했다. 그는 "야당이 이러한 갈등을 '정권 누수·권력 말기 현상'으로 몰고 갈 것"이라며 "이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게 신 민정수석과 박 장관이 해야 할 일"이라고 힘줘 말했다.
박 의원은 현 갈등이 결국 4·7 보궐선거까지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보궐선거는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의 갈등 문제보다는 생활 이슈가 영향력이 강하다"며 "국민들이 (현 갈등을) 좋게 보진 않겠지만 (선거는) 인물 구도가 설정이 되는 거라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기헌 의원과 신동근 의원도 "선거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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