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Tech 스토리] 불완전한 5G 채워줄 구원자…2배 빠른 인터넷 '와이파이6E'

기사입력 : 2021년02월21일 09:46

최종수정 : 2021년02월21일 11:53

2배 빠른 '5G급 와이파이' 탑재한 스마트폰 속속 출시
5G 이동통신서비스와 차세대 와이파이의 시너지 기대
상반기 상용화 전망…완전해지려면 2~3년은 더 있어야

[편집자]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은 지속가능한 경영의 핵심입니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들은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술 진화는 결국 인간 삶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 탄생을 의미합니다. 기술을 알면 우리 일상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습니다.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지만 독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기술 용어들. 그래서 뉴스핌에서는 'Tech 스토리'라는 고정 꼭지를 만들었습니다. 산업부 기자들이 매주 일요일마다 기업들의 '힙(hip)' 한 기술 이야기를 술술~ 풀어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차세대 이동통신서비스인 5G 상용화에 이어 올해는 기존 와이파이(Wi-fi) 서비스보다 두 배 빠른 차세대 와이파이도 본격적인 서비스 개시를 준비 중입니다. '와이파이 6E' 이야기인데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장기화돼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집 안에서의 여가생활을 더 쾌적하게 해줄 새 와이파이 기술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집콕 넷플릭스족, 답답함서 벗어난다...와이파이6E

회사나 카페, 백화점 등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이 사람들로 가득차면, 휴대폰 상태표시줄 속 와이파이 안테나 표시는 빵빵해도 인터넷 접속이 자주 끊겼던 경험이 누구나 한 두 번쯤 있을 겁니다. 이것은 기존에 우리가 사용하는 와이파이5, 와이파이6 대역 주파수를 사용하는 기기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반면 차세대 기술인 와이파이6E는 기존에 사용 중인 와이파이6의 확장 규격으로 사용되는 주파수 대역이 다릅니다. 이 때문에 앞선 상황에서 혼잡으로 인한 데이터 속도 저하를 피할 수 있습니다. 기존 와이파이보다 주파수 대역폭이 넓고 실사용 채널 수도 많아서 기본 속도도 기존 와이파이보다 두 배 이상 빠릅니다. 이론상 와이파이6의 최대속도가 1.2Gbps라면, 와이파이6E의 최대속도는 2.4Gbps로 알려져 있습니다. 와이파이6E를 '5G급 와이파이'라고 부르는 이유입니다.

최근 급증한 영상 콘텐츠 수요를 맞추기에도 적합합니다.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나 인터넷 강의를 볼 때 소위 '깍두기 화질'이라고 불리는 화면 깨짐 현상이나 버벅임이 훨씬 줄어들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상용화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통신업계에서는 와이파이6E가 상용화되면 현재 불완전한 5G 통화품질의 빈 구석을 채우고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옵니다.

성기현 연세대 겸임교수는 "5G 음영지역에서 와이파이6E를 사용할 수 있으니 공급자 입장에서 보조적인 역할로 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며 "소비자 입장에서도 실내에서 와이파이6E를 쓰면 5G와 비슷한 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하면서 동시에 데이터는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모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단말+무선공유기+유선망 '3박자' 갖춰야 "진짜 와이파이6E"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갤럭시S21 울트라에 탑재된 와이파이6E 기술을 설명하는 최종무 삼성전자 무선 컨버전스 개발그룹 상무 [사진=삼성뉴스룸 유튜브 갈무리] 2021.02.19 nanana@newspim.com

"와이파이6E를 탑재한 갤럭시S21 울트라 사용자는 대용량 영화 다운로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사용과 화상회의를 할 때도 끊김 없으면서 매우 빨라진 와이파이6E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와이파이6E 기술이 탑재된 스마트폰 '갤럭시S21 울트라'를 출시한 삼성전자의 최종무 무선 컨버전스 개발그룹 상무가 지난 4일 자사 뉴스룸에서 이 기술을 소개하며 했던 말입니다.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도 올해 출시할 아이폰13에 와이파이6E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럼 와이파이6E 기술이 탑재된 스마트폰만 있으면 바로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을 쓸 수 있는 걸까요?

안타깝게도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와이파이6E를 사용하려면 와이파이6E용 칩셋이 탑재된 스마트폰과 전용 무선공유기(AP), 유선 망의 3박자가 모두 갖춰져야 합니다. 

지난 연말 과기정통부는 올 상반기 중 와이파이6E 기술이 탑재된 휴대폰과 AP가 잇따라 출시돼 상용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AP, 유선 망이 모두 갖춰져 와이파이6E가 현재 와이파이6처럼 일상적으로 사용되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와이파이6E 칩셋이 탑재된 스마트폰은 시장에 점차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만, 아직 AP와 유선 망은 준비 중이기 때문입니다. AP의 경우 링크시스에서 와이파이6E용 AP가 상반기 중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인데, 각종 절차를 거치면 국내 출시 일자는 이보다 서너달 더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통신3사에서도 가정용 AP 출시를 준비 중입니다. LG유플러스에서는 상반기 중 가정용 와이파이6E AP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T와 SK브로드밴드는 가정용 와이파이6E AP 상용화를 준비 중인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출시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와이파이 서비스의 경우 인터넷제공사업자(ISP·Internet Service Provider)의 주요 수입원이 아니기 때문에 와이파이6E를 위해 유선 망까지 완전히 업그레이드되려면 2~3년 정도 더 소요될 것"이라며 "와이파이6E의 빠른 상용화에는 무엇보다 ISP의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부부 공천개입 수사 급물살 타나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심판 선고에서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된 가운데 이른바 '명태균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윤 전 대통령 부부에 속도를 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4일 오전 11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열어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은 헌정 사상 두 번째 파면이다. 사진은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 DB] 검찰은 지난 2월 17일 윤 전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여론조사 조작 의혹,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등 명씨 관련 사건을 창원지검에서 중앙지검으로 이송했다. 이후 검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한 연이은 소환조사 및 강제수사 등에 착수하면서 잔여 수사에 속도를 내 왔다. 검찰은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가 당시 대선 후보였던 윤 전 대통령을 돕고자 총 81차례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를 해 주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22년 6·1 보궐선거에서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와 관련, 보궐선거와 지난해 4월 22대 총선 당시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다. 이날 헌재의 결정으로 윤 전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 가졌던 '불소추특권'을 잃게 됐다. 기존 수사 대상이던 내란 혐의뿐 아니라 공천 개입 의혹 수사도 피할 수 없게 된다는 의미다. 법조계 안팎은 조기 대선을 앞두고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한 공천 개입 의혹 사건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계 출신 법조인은 "박 전 대통령도 파면된 다음에 소환조사가 바로 이뤄졌다"며 "곧바로는 아니겠지만 민주당 측에서 신속한 수사를 압박할 텐데 검찰도 조만간 협의를 해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소환 일정 등을 잡으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2016∼2017년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 때, 박 전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고 3개월 만에 헌법재판소가 파면 결정을 내렸다. 당시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는 박 전 대통령이 자연인 신분이 된 이후 급물살을 탔다. 박 전 대통령은 파면 11일 만에 검찰에 소환됐고, 이후 열흘 만에 구속됐다. 양홍석 변호사(법무법인 이공)는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됐으니 명태균 수사의 경우 검찰이 좀 더 가열차게 할 것 같고,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도 있는데 이 또한 바로 착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다만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신병 문제는 바로 결정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검찰의 신속한 수사는 진행되겠지만, 윤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 등은 조기 대선이 끝난 후 이뤄질 것이란 분석도 있었다.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대통령이 파면됐으니 적극적으로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조사하려고 들긴 하겠지만 소환조사의 경우 조기 대선 이후가 될 것 같다"며 "정치적 파장이 큰 사안이라 검찰이 속도를 내서 수사 한다 해도 대선 정국에서 전 대통령 부부를 직격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4일 탄핵심판 선고에서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된 가운데 이른바 '명태균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은 명태균 씨가 지난해 11월 8일 오전 경남 창원시 창원지방검찰청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seo00@newspim.com 2025-04-05 07:00
사진
[尹 파면] 조기 대선 막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선고하며 조기 대선 막이 올랐다. 현재 조기 대선 레이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가 독주하는 구도다. 여·야 잠룡들은 권력 구조를 개편하는 개헌론으로 차별화에 나서는 등 대권을 향한 행보를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4.03 ace@newspim.com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기 대선은 오는 5월 말에서 6월 초에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헌법 제68조 2항에 따라 파면 등으로 대통령 궐위 시 60일 이내 선거를 치러야 해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공직선거법 제35조 1항에 따라 늦어도 오는 14일까지 조기 대선일을 공고해야 한다. 조기 대선 레이스에 들어가며 대권을 노리는 후보자 발걸음도 분주해졌다. 선두 주자는 이재명 대표다. 이 대표는 차기 대권 유력 후보자를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에서 무죄를 받으며 사법 리스크 부담도 덜었다. 야권에서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김두관 전 국회의원,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영록 전남지사, 이광재 전 강원지사, 전재수 의원 등이 당내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1강'인 이 대표와 비교해 열세다. 야권 잠룡들은 차기 대통령 임기 단축 등 개헌론을 부각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도 차기 대권을 넘보고 있다. 이준석 의원은 '40대 기수론' 등 정치권 세대 교체론을 앞세우고 있다. 여권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 국회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유승민 전 국회의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등이 조기 대선에 참전할 가능성이 있다. 여권 후보자들은 당내 경선에서 정통 지지자인 보수 표심을 먼저 얻어야 한다. 동시에 본선에서 중도층 표까지 끌어올 수 있는 경쟁력도 보여줘야 한다. 여권 후보자들은 '12·3 비상계엄 사태'를 촉발한 제왕적 대통령제 한계 극복 방안으로 대통령 권한을 분산하는 개헌론을 제시하고 있다. 각 당은 곧 당내 경선을 시작해 본선에 올릴 후보자 선정에 들어간다. 공직선거법 제49조에 따라 조기 대선 24일 전부터 이틀 동안 대통령 후보 등록을 끝내야 하기 때문이다. 조기 대선이 오는 6월 3일 치러지면 각 당은 오는 5월 11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통령 후보를 등록해야 한다. 여야는 약 8년 전 제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박근혜 대통령 파면이 결정된 후 1개월 안에 대통령 후보 선출을 마무리했다. 범야권이 대통령 단일 후보로 본선에 들어갈지도 주목된다. 당 내 간판 주자가 없는 조국혁신당은 '야권 통합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을 제안했다. 이 대표가 있는 민주당이 이에 응할지에 정치권 이목이 쏠리고 있다. ace@newspim.com 2025-04-06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