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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제한 풀린 첫 '불금'…코로나 잊은 '술 파티'

기사입력 : 2021년02월20일 06:11

최종수정 : 2021년02월20일 07:29

유흥업소 "생색내기"…시민·상인 '재확산' 우려도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오늘 아무도 집에 못간다. 오랜만에 2차, 3차 달리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완화되며 영업시간 제한 조치가 풀린 첫 주말을 앞둔 19일 저녁 광주 서구 치평동 상무지구는 20~30대 청년들로 북적였다.

일명 '핫플레이스'라고 불리는 술집 밖에서 입장을 대기하던 박모(23) 씨는 "코로나19 확진자도 많이 줄었고, 영업시간 제한이 풀린 첫 금요일이라 기분 좋게 술 마실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렇게 모여있는걸 보니 한번에 집단감염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는 되지만 최대한 조심히 술 마시다 집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사회적거리두기가 1.5단계로 완화된 첫 주말을 앞둔 19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술집 앞에 '불금'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1.02.20 kh10890@newspim.com

상무지구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조상헌(52) 씨는 북적이는 매장을 보며 흡족해했다.

조씨는 "그동안 영업시간 제한 때문에 금요일과 주말에도 손님이 없어 월세 낼 돈도 없어서 정말 힘들었다"면서도 "영업제한이 풀린 첫날부터 매출이 많이 늘어서 지금 분위기라면 다시 예년과 같은 매출을 회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모처럼 시간 제약 없이 가게를 이용한 시민들도 대체로 밝은 표정을 지었지만, 늦은 술자리로 사람들끼리 접촉이 잦아지고 방역 수칙이 느슨해져 감염이 재확산될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상무지구에서 국밥집을 운영하는 김선자(59) 씨는 "그동안 가게 문을 일찍 닫아 매출을 손해봐서 늦게까지 장사를 하고는 있다"면서도 "차라리 장사를 못하더라도 병원 같은 곳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문을 닫고 사람들을 못 움직이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강조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19일 오후 10시께 광주 서구 치평동 상무지구 유흥주점 조명이 꺼져있다. 2021.02.20 kh10890@newspim.com

또 업종별로 준수해야 하는 방역지침이 달라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나왔다.

유흥업소 업주 김모(47) 씨는 "같은 거리에서 장사하는데 유흥업소라고 오후 10시까지로 영업시간이 제한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일반 주점은 100여 명이 한꺼번에 옹기종기 모여서 마스크를 벗고 마시는데 유흥주점만 영업시간을 제한하는건 잘못된 방역정책이다"고 밝혔다.

이어 "주점에서 술을 마시고 2차, 3차로 찾아오는 곳이 유흥주점인데 10시 제한 조치는 사실상 영업을 하지마라는 것과 같다"며 "이마저도 안풀어주면 시위할까봐 생색내기용으로 마지못해 풀어준 느낌이다"고 토로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19일 오후 11시께 광주 서구 치평동 상무지구 주점을 찾아온 이들로 거리가 북적이고 있다. 2021.02.20 kh10890@newspim.com

영업시간 제한이 사라지자 자정이 가까운 시간까지도 주점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일부 주점은 자정까지도 30여 명이 길게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장사진을 이뤘다. 

또한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를 피하기 위해 출입구에서부터 미리 팀을 나눠 들어가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또 마스크를 턱 밑까지 내리고 담배를 피우거나 마스크 자체를 착용하지 않은 채 거리를 누비는 시민들도 있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계속적으로 (유행이) 확산한다면 현재 취하고 있는 조치들을 다시 강화하는 방향으로 검토할 여지도 있다"며 "개인이 방역의 주체로서 책임감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kh108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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