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재활시설 추가로 당초 예상보다 1.36배↑
코로나19 의료진 3월 화이자 백신 접종 예상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지역 코로나19 백신 첫 접종 대상자가 9247명으로 확정됐다. 이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22일 대전시청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해교 국장은 지난 18일 브리핑에서는 백신 첫 접종 대상자를 6800여명으로 추정했는데 정신요양시설 및 재활시설 종사자와 입소자를 추가하면서 당초 예상보다 대상자가 1.36배 이상 늘었다.
대전시청 전경 2020.04.20 dnjsqls5080@newspim.com |
2월 20일 기준으로 최초 코로노19 예방접종 대상자인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대상자를 확정한 결과 전체 대상자 9873명 중 9247명(93.7%)이 동의했다.
시설별로 살펴보면 요양병원 접종 대상자 6076명 중 5611명(92.3%), 요양시설 접종 대상자 3797명 중 3636명(95.8%)의 동의를 받았다.
접종은 의료진이 상주하는 요양병원은 자체 접종하고 요양시설은 시설별 협약을 맺은 촉탁의 또는 보건소 방문팀이 방문 접종한다.
코로나19 의료진에 대한 접종은 3월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대전에는 충남대학교병원, 을지대학교병원, 대전보훈병원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3개 병원의 의료진 3567명 중 3473명(97.3%)이 접종에 동의했다. 의료진은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접종 인원이 120명 미만일 경우 충청권 센터인 순천향대학교병원 천안병원에서 접종을 받아야 하지만 3개 병원 모두 120명 이상이어서 병원 자체적으로 접종한다.
정 국장은 요양시설 종사자 및 입소자와 코로나19 의료진의 백신이 다른 이유로 콜드체인 구비 여부와 요양시설 특성을 들었다.
요양시설 특성상 입소자들의 이동이 어렵고 화이자 백신의 경우 영하 70도를 유지할 수 있는 콜드체인을 갖춰야 하는데 대형병원과 달리 요양시설에서 이를 갖추기 어렵다는 것이다.
정 국장은 "정부계획에 따라 예방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여 시민들이 일상생활에 빠르게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23일까지 백신 배분계획을 수립해 25일부터 3월 2일까지 순차적으로 일별 400개소에 백신을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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