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박형준 캠프 "與, 국정원 사찰문제를 부산 선거에 악용...단호히 맞설 것"

기사입력 : 2021년02월23일 16:41

최종수정 : 2021년02월23일 16:41

전진영 대변인 논평 "치졸한 선거 정치공작의 군불 때기"
김기현 "DJ 시절, 불법 도·감청으로 국정원장 징역 살아"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캠프는 23일 "국정원 사찰문제를 부산시장 선거에 이용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정치공작적 행태에 단호히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박형준 캠프 전진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우기기 정치의 끝판왕이자 치졸한 선거공작의 '군불때기'로 밖에 보지 않을 수 없다"며 "박 예비후보는 수차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관련 사실에 대해 '본 바도 들은 바도 없고, 일체 알지 못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pangbin@newspim.com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MB(이명박 전 대통령) 국정원에서 생산된 사찰 보고서가 민정수석실, 정무수석실, 국무총리실로 배포된 흔적이 발견됐다"며 "박 예비후보에게 소명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이에 대해 "많은 언론 보도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린 것인지, 아니면 듣고 싶지가 않은 것인지, 이도 저도 아니면 듣고 싶은 답이 따로 있는데 듣지를 못해 생떼를 부리는 것인지 알 수는 없으나, 여당이 아무리 우겨도 대답은 같고,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이어 "선거가 아무리 급해도 민주 국가, 민주 정당에서 어겨서는 안되는 원칙이 있다"며 "국정원 사찰문제는 절차를 밟아 진실을 밝혀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그러면서 "특정 정권의 문제가 아니라 김대중 노무현 정권을 포함한, 박지원 국정원장이 말한 국정원 흑역사 60년 전체의 진실을 절차를 밟아 밝혀야 한다. 우리는 반대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정치공작적 행태에 대해서는 단호히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정원 데이터베이스를 탈탈 털었던 국정원 적폐청산 수사에서도 사찰 문제는 나왔었고, 그때 참고인 조사도 받은 적이 없다"며 "국회의원 사찰은 더욱 더 금시초문"이라고 전면 부인했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 견제 받지 않은 권력의 폭거로 후보도 내지 말아야 할 정당이 대통령이 만든 당헌까지 바꿔가면서 후보를 내더니 이제는 선거공작으로 승리를 꿈꾸고 있으니 한심할 따름"이라고 질타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의 국정원 사찰은 궤변으로 정당화시키고, 이명박·박근혜 정부 사찰 의혹에 대해서만 연일 거론하면서 선거판을 흔들려는 공작정치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김대중·노무현 시절에 국정원 사찰이 없었다?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며 "이미 김대중 정부 시절 도·감청을 통해 불법사찰을 했다는 죄로 당시 국정원장을 지낸 두 사람이 징역형을 선고받은 사실도 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어 "노무현 정부 시절에도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외교부 충돌' 기사의 보도 경위 파악을 위해 모 언론사 기자의 통화 내역을 사찰하고, 국회를 상시 출입하며 야당 국회의원들의 민감한 신상 정보를 수집해 보고한 것도 이미 다 알려진 사실"이라며 "가히 내로남불의 완결판"이라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