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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5년간 '등대 중견기업' 100곳 육성…민간투자 수요 1조 발굴

기사입력 : 2021년02월24일 09:30

최종수정 : 2021년02월24일 09:44

정부, 2차 중견기업 정책위원회 개최
사업다각화·글로벌화·디지털화 지원
디지털 전환 전문인력 4000명 양성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향후 5년 동안 기업 혁신의 모범사례이자 이정표가 될 100대 '등대 중견기업' 육성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중견기업의 사업재편과 고도화, 내수 중심기업에 대한 해외시장 집중개척 등이 지원되고, 중견기업과 공공연구소, 스타트업 간 연대 협력 강화로 총 1조원대 민간투자 수요를 이끌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제2차 중견기업 정책위원회'를 열고 '중견기업 도약을 위한 등대 프로젝트 실행계획'을 발표하고 '2021년도 중견기업 성장촉진 시행계획'을 의결했다.

'등대(Lighthouse) 프로젝트'는 '100대 등대기업'을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신사업, 신시장, 신시스템 3개 분야를 지원방향로 설정했다.

100대 등대기업 발굴 체계도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1.02.24 fedor01@newspim.com

우선 미래차, 차세대 디스플레이, 바이오헬스 등 유망 업종 중심으로 사업재편 수요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신사업 진출을 유도한다. 우수한 기술 역량을 보유한 8대 공공연구소와 중견기업을 연계헤 기업의 디지털·그린 전환 등 신사업 투자를 지원하고 이를 통해 2024년까지 총 100개 기업, 1조원대 민간 투자를 발굴할 예정이다.

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 등 유망 산업분야 '중견기업-스타트업 상생라운지'를 마련하고 성과가 공동 사업, 인수합병(M&A) 등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금융·기술검증(PoC), 연구개발(R&D) 등을 지원한다. 기술혁신 펀드 조성시 중견기업 벤처캐피탈(CVC) 등이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 중견기업이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기업의 판로 확보 지원을 위해 공공조달 시장 진입시 우대를 받는 혁신제품의 선정을 확대하고 중견기업 대상 제품이 반영되도록 적극 발굴한다. '산업기술정책펀드' 정책 투자 대상에 중견기업을 추가하는 등 사업화 금융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수 중심·초기 중견기업 중 글로벌 역량 보유기업을 선정해 '수출개척기업 비즈니스 클럽'을 구성하고 '수출 역량 진단·타겟 시장 발굴·시장 본격진입' 등 전주기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 연방주에 설립된 한-독 기술협력센터 입주 지원, 국내 중견기업과 이스라엘 협력 등 해외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트랙레코드 확보도 적극 지원한다.

'찾아가는 디지털 카라반'을 운영해 클라우드, 빅데이터 분석 등 분야별 디지털 전환(DX) 공급기업들이 수요기업 CEO를 직접 방문해 기술과 솔루션 도입을 지원한다. 중견기업 임직원 대상 DX 전문 교육과정, 취업연계형 석·박사 양성과정 신설 등 2024년까지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전문인력 4000명 내외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한 매출 3000억원 미만의 초기 중견기업에 대한 증권사의 대출·투자 관련 건전성 규제(NCR) 부담을 완화해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수출신용보증 확대, 환변동 보험료 40% 할인·단체보험가입 협력 등 환리스크 대응 지원 등 수출 중견기업을 지원한다.

중견기업이 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월드클래스+·강소벤처형 중견육성사업, 중견-중소 상생R&D 등 맞춤형 R&D를 전년대비 60% 확대해 지원할 계획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오늘 발표된 등대 프로젝트를 통해 2024년까지 100대 등대 중견 기업을 발굴하여 집중 육성하겠다"며 "신사업 발굴과 해외시장 진출, 디지털 전환 등 우리 중견기업의 미래를 여는 3대 분야에서 14개 실행과제를 통해 촘촘하게 그리고 빠르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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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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