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한화자산운용이 신개념 ESG 펀드인 'ARIRANG 탄소효율그린뉴딜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펀드는 탄소배출량이 적은 기업에 가중치를 두고 편입하는 ESG 펀드로, 기존 ESG 펀드보다 코스피 지수와의 괴리가 적게 설계됐다.
'ARIRANG 탄소효율그린뉴딜 ETF'는 한국거래소가 S&P와 함께 산출하는 'KRX/S&P탄소효율그린뉴딜 지수'를 추종한다. 이 지수는 고(高) 탄소배출 기업을 제외하고, 매출액 대비 탄소배출량이 적은 기업에 높은 편입비중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산출된다.
[사진=한화자산운용] |
따라서 기존 ESG ETF들이 사용하는 방식(ESG 등급이 높은 기업만 선별한 지수 구성 방식)에 비해 코스피·코스피200 등의 시장 벤치마크 지수와의 괴리는 최소화 되고 탄소 효율에 따른 추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ESG'는 경영과 투자 모든 관점에서 글로벌 메가트렌드로 부상했다"며 "우리나라도 2026년부터 코스피 상장사들에 대한 ESG 의무 공시가 예고된 상황에서, 기업들의 ESG 점수와 등급은 투자자들의 지속가능 투자와 책임 투자에 강력히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MSCI 조사 결과에 따르면 탄소 배출량을 적극적으로 줄인 기업의 실적은 그렇지 못한 기업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금융 위기 상황에서 ESG 수준이 높은 기업들은 기업의 고유 위험과 시장의 체계적 위험을 모두 관리함으로써 더 좋은 성과를 나타냈다.
'ARIRANG 탄소효율그린뉴딜 ETF'가 추종하는 기초지수를 살펴보면, 지수가 산출된 2015년 3월 20일 이후 코스피와의 연평균 상관관계가 0.97로 매우 유사한 추이를 보였다. 그러면서도 코스피지수와 코스피200지수 대비 모두 월등한 성과를 나타냈다.
'ARIRANG 탄소효율그린뉴딜 ETF'는 현재 총 483종목에 분산투자하며 연 1회(3월) 지수구성을 변경한다. 총보수는 연 0.2% 수준이며 순자산은 7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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