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 기장군은 27일 낮 12시 20분부터 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첫 접종자는 '복있는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김위숙 수간호사(61·여)이다.
복있는 요양병원 김위숙 수간호사가 27일 기장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사진=기장군] 2021.02.27 ndh4000@newspim.com |
김위숙 수간호사는 "우리 병원에서 접종을 받을 환자분들에게 백신에 대한 믿음을 주기 위해 첫 접종을 자원했다"며 "지금은 코로나19로 일상생활이 무너져 군민 모두 힘든 상태인 만큼 빠른 시일 내 백신 예방접종이 완료돼 우리 모두 소중한 일상의 삶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복있는 요양병원'은 이날 낮 12시 10분께 백신을 수령 받아 김위숙 수간호사를 시작으로 10명의 종사자와 입원환자가 백신을 접종했다. 접종을 마친 후 약 30분간 상태를 지켜봤으나, 이상반응을 호소하는 접종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왔다.
이날 기장지역에는 '복있는 요양병원' 이외에 3곳의 요양병원에서도 코로나19 백신을 수령하고, 접종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 25일에 이어 27일 백신이 추가로 배송되면서 지역 내 요양병원·시설 총 20곳(요양병원 5곳, 요양시설 15곳)의 만 65세 미만 종사자와 입원환자 등 약 830여명의 백신이 전부 배송 완료됐다.
다음달 2일부터는 '복있는 요양병원'과 함께 나머지 4곳의 요양병원에서 자체적으로 접종을 진행하고, 3월 4일부터는 요양시설 15곳에 대해 기장군보건소와 위탁의료기관 의료진이 직접 방문해 백신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모든 군민들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리며, 일상생활 속 방역수칙 준수에도 힘써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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