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의적 사전심사 제도 활용해 신속 처리"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공정당국이 이마트의 SK와이번스 프로야구단 인수를 최종 승인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6일 이마트의 SK와이번스 주식취득 건에 대해 경쟁제한 우려가 없다고 3일 밝혔다.
이마트는 지난 2011년 5월 신세계그룹 대형마트 사업부문을 분할해 설립한 회사로 국내 약 16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9년 기준 매출액은 13조1548억원이다.
SK와이번스는 SKT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SK그룹의 계열사다. 지난 2000년 3월 국내프로야구 8번째 구단으로 창단해 현재까지 프로야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9년 기준 매출액은 561억7400만원이다.
공정위는 이번 인수건이 이마트와 소속 계열사들이 영위하는 유통업 등의 사업과 중첩되거나 관련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마트와 SK와이번스 로고 [사진=각사] 2021.02.23 nrd8120@newspim.com |
또한 신세계 그룹이 프로야구단 '삼성라이온즈' 지분 일부를 보유하고 있으나 국내 프로야구 시장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점, 주요 지역연고가 다른 점을 미뤄볼 때 리그 품질을 저하시킬 가능성도 낮다고 봤다.
공정위는 이번 심사에서 '임의적 사전심사 제도'를 활용했다. 임의적 사전심사 제도는 주식취득 등의 계약체결 이전이라도 미리 그 기업결합의 경쟁제한 여부를 심사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다음달 시작되는 2021년 프로야구 일정을 감안해 신속하게 처리했다는 설명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본건 승인으로 이마트는 SK와이번스 인수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리그 참여 준비를 할 수 있게됐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됐던 국내 프로야구가 조기 정상화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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