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클로즈업] 결국 사표 던진 윤석열...'적폐청산 아이콘'에서 '文정권 정적'으로 검찰 떠나

기사입력 : 2021년03월04일 15:31

최종수정 : 2021년03월04일 15:32

윤석열,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반대하며 사표 던져
사표 이후 정계 진출 가능성...추후 대선 행보 주목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하면서 문재인 정권에서 적폐청산의 아이콘으로 화려하게 떠오른 윤석열 검찰총장이 임기 4개월여를 남기고 문재인 정부의 정적으로 부상하며 결국 검찰을 떠났다.

윤석열 총장은 차기 대선을 1년 여 앞둔 4일 대검찰청에서 "이 나라를 지탱해 온 헌법정신과 법치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며 전격 사퇴를 선언했다. 명분은 여당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중대범죄수사청 설치에 대한 반발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2021.03.04 pangbin@newspim.com

윤석열의 어록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윤 총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 댓글사건을 수사하다 좌천된 후 수사외압을 폭로했다. 지난 2013년에는 국정감사장에서 수사외압에 대해 설명하면서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어록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다 박근혜 정권 말기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특별수사팀장을 맡게 되면서 적폐청산의 상징이자 진보세력의 우상으로 떠오르게 됐다.

문 대통령은 이후 박근혜 정권이 사상 초유의 탄핵으로 물러나면서 열린 조기대선에서 승리하며 대통령직에 올랐고, 곧바로 대전고검 검사였던 윤석열 총장을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했다. 윤석열 총장은 이후 한동훈 당시 서울중앙지검 3차장과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을 상대로 한 대대적인 적폐청산 수사에 나서며 성과를 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지난 2019년 7월 윤석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을 파격적으로 검찰총장에 임명했다. 철저한 검찰주의자인 윤석열 총장의 칼날이 내부를 향할 수 있는 우려도 일부 있었지만 문 대통령은 윤 총장을 '적폐청산의 상징'으로 선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2021.03.04 pangbin@newspim.com

살아있는 권력에 거침없이 수사 의지 드러내...추미애 장관과는 정면충돌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총장이 틀어지게 된 계기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임명을 두고 검찰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서면서부터다. 문 대통령은 윤 총장을 임명하면서 "살이있는 권력도 수사하라"는 메시지를 보냈지만 실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가 들어오자 여권은 이를 대통령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였다.

윤 총장은 조 전 장관에 대한 수사를 비롯,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월성 원전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등으로 정권 관련 수사를 이어나갔다. 이를 두고 윤 총장이 정권의 역린(逆鱗)을 건드렸다는 말까지 정치권에선 흘러나왔다.

이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 배제 및 징계 청구를 했지만 서울행정법원은 윤 총장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모두 받아들였고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들께 혼란을 초래해 인사권자로서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여야 했다.

윤 총장은 자신에 대한 징계절차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사퇴를 생각하지 않았지만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로 검찰의 존재 자체가 위협 받자 사표제출이라는 강수를 던졌다. 윤 총장은 "내가 총장직을 지키고 있어서 중대범죄수사청을 도입해 국가 형사사법 시스템을 망가뜨리려고 하는 것 같다"며 "내가 그만둬야 멈추는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이제 관심은 윤 총장이 정치를 시작할지 여부다. 정치권에선 이미 '호랑이 등에 올라탔다'며 윤 총장의 정계 진출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윤 총장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유력한 대선주자로 수개월째 꼽히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상징'으로 등장했다가 '정적'으로 물러나게 된 윤 총장이 앞으로 어떤 대선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nevermind@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