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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부터 전지까지' 포스코케미칼, 차세대 배터리 중심에 선다

기사입력 : 2021년03월13일 07:04

최종수정 : 2021년03월13일 07:04

전기차 시장 급성장...리튬 가격 급등 안정적 공급 중요
리튬황·리튬메탈 등 차세대 배터리, '리튬' 초고순도 요구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포스코의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리튬 염호 매장량 증가 소식이 전해진 이후 이를 활용해 사업을 영위하는 포스코케미칼에 관련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포스코케미칼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양극재·음극재를 모두 생산하는 업체다. 여기에 리튬은 현재 전기차 배터리에 가장 많이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양극재 핵심 원재료이자 차세대 배터리는 음극소재가 흑연에서 '초고순도' 메탈로 전환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리튬, 양극재 핵심 원재료...니켈·코발트·망간 전구체에 리튬 추가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의 핵심 원재료로 니켈, 코발트, 망간으로 구성된 전구체에 리튬을 추가해 양극재를 만든다.

최근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따라 원활한 배터리 원재료 수급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배터리 제조사들도 두팔 걷고 원재료 확보에 나서는 실정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매출추이와 증설계획 [사진=포스코케미칼] 2021.03.04 yunyun@newspim.com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말 세계 2위 리튬 생산업체인 칠레 SQM과 8년 공급계약을 맺었고 중국 배터리 업체 CATL은 최근 캐나다 리튬 생산업체 네오리튬에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양극재 수요가 2025년까지 연평균 3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른 가격 상승폭도 확대되는 추세로 중국 탄산 리튬 현물 가격은 지난해 7월 톤당 5000달러에서 지난 2월 톤당 1만 1000 달러로 2배 이상 급등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업체와 양극재 생산 업체와의 관계를 살펴보면 배터리 업체가 양극재 원재료를 확보하고 양극재 생산 업체가 이를 받아서 양극재를 생산한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소재의 안정적인 공급이 가장 중요한 문제로 대두될때 포스코케미칼이 충분한 원재료를 보유한 점이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포스코케미칼은 포스코그룹을 통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료에서부터 이차전지소재까지 생산하는 소재 밸류체인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국내 대표적 양극재 생산 기업인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 포스코케미칼 3사 가운데 원재료를 직접 조달하는 기업은 포스코케미칼이 유일하다.

한편으로는 이를 경계하는 시각도 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원재료 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양극재 업체가 공급 관련 핸들링을 쥐게될 경우에 갑을 관계가 바뀌게 되는 것"이라며 "배터리 업계 입장에서는 '호랑이 새끼'와 거래하기를 조심스러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차세대 배터리, 흑연 대신 리튬 사용...리튬 중요성 더 높아질 듯  

리튬 확보를 통해 리튬이온 배터리 뿐만 아니라 리튬황·리튬메탈·전고체 등 차세대배터리 시대에 더 큰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국내 배터리 3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도 현재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위해 매진중이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아르헨티나 리튬 데모플랜트 [사진=포스코] 2021.02.02 peoplekim@newspim.com

리튬메탈과 리튬황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음극재인 흑연 또는 실리콘을 리튬 메탈로 대체해 에너지 밀도를 1000wh/L 이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케미칼이 생산하는 음극재의 소재가 흑연에서 리튬으로 바뀌어도 타격을 받기보다는 오히려 기회가 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차세대 배터리에서는 초고순도의 리튬이 요구되기 때문에 리튬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진다"면서 "그룹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포스코케미칼이 다른 소재업체들보다 기술 개발 등 빠르게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최근 2030년까지 2차전지 소재 자체 공급체계를 만들고 포스코케미칼은 이를 원료로 양극재 40만 톤, 음극재 26만 톤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이를 통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료에서부터 2차전지 소재까지 생산하는 소재 '가치사슬'을 완성할 예정이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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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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