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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셍지수 29236.79(-643.63, -2.15%)
항셍테크지수 8819.62(-546.89, -5.84%)
국유기업지수 11325.58(-340.66, -2.92%)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4일 홍콩증시 대표지수인 항셍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15% 내린 29236.79홍콩달러로 마감했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는 5.84% 급락한 8819.62포인트를 기록, 9000달러 선도 내줬다. 국유기업지수는 2.92% 떨어진 11325.5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중국 연중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개막한 가운데, 양회 개최를 앞두고 커진 중국의 부채 급증 및 유동성 긴축 우려가 홍콩증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항셍테크지수에 포함된 중국 대형 과학기술주가 대거 하락했고 태양광, 자동차, 제약바이오 섹터도 두드러진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반면, 석탄화공과 항공주는 상승세를 연출했다.
대표적으로 항셍테크지수에 속한 화훙반도체(1347.HK)가 9.85% 하락했다. 메이투안(3690.HK)이 8.75%, 콰이서우(1024.HK)가 5.55%, 샤오미(1810.HK)가 3.97%의 낙폭을 기록했다.
이밖에 개별종목 중에서는 전자담배 섹터 대장주인 스무어인터내셔널홀딩스(SMOORE 6969.HK)가 14.31% 급락했다. 이날 시장에서 전자담배 업계가 중국 당국의 강력한 관리감독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대된 것이 주가 하락의 주된 요인이 됐다.
이와 관련해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이자 구이저우(貴州)성 질병예방통제센터 건강교육원의 허린(何琳) 부소장이 기자들에게 "전자담배로부터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해 올해 양회에서 전자담배 업계 규범의 조속한 마련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 = 텐센트증권] 4일 항셍종합지수 주가 추이. |
pxx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