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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재개하며 시장 불안감이 다시 커졌다. 4일 한국시간 오후 10시 58분 나스닥100 선물이 0.14% 하락 중으로 전날 2.7% 급락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나스닥 지수는 연초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게 된다.
페이스북과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4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웨드부시의 베테랑 분석가인 댄 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올해 기술주가 적어도 25% 상승하기 전에 주가 조정을 틈타 저가 매수에 나서라고 조언했다. 그는 "시장 약세론자들이 기술주 호황과 황소 랠리가 끝났다고 경고할 것"이라며 "그러나 이번 조정은 앞으로 12~18개월 동안 승자들을 매럭적인 밸류에이션에 소유할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높은 밸류에이션과 거품 붕괴 우려, 로테이션 트레이드, 국채 수익률 상승, 경기민감주의 부상 등으로 이번주는 기술주 투자자들에게는 고통스러운 한주"라며 운을 뗐다.
이브스는 디지털 전환이 아직 시작단계에 불과하며 클라우드, 사이버보안, 전자상거래, 5G 분야에서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소비자와 기업 수요가 기술기업들의 성장 붐을 촉진하는 가운데 위에 언급한 분야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팬데믹으로 크게 성장한 줌비디오커뮤니케이션(ZM),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팀즈, 슬랙(WORK), 시트릭스(CTXS)가 2022년까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테지만, 주요 기업들이 인력의 30~40%는 팬데믹 이후에도 원격 근무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장 약세를 이용해 애플(AAPL), 마이크로소프트(MSFT), 도큐사인(DOCU), 지스케일러(ZS), 팔로알토 네트웍스(PANW) 등을 포트폴리오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웨드부시는 앞으로 기술주가 적어도 25%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페이스북(FB), 아마존(AMZN), 애플(AAPL), 넷플릭스(NFLX), 알파벳(GOOGL)과 클라우드 및 사이버보안 종목들이 최근의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결국 기술주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술 기업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장기적 관점에서의 위험 요인이 되기는 하지만, 조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는 기술주에는 여전히 골디락스 환경으로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 사이의 기술냉전의 긴장을 완화하고 사이버 보안 계획을 장려할 것으로 보고있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