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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셍지수 29098.29(-138.50, -0.47%)
항셍테크지수 8634.22(-185.40, -2.10%)
국유기업지수 11292.22(-33.36, -0.29%)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5일 홍콩증시 대표지수인 항셍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0.47% 내린 29098.29포인트로 마감했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는 2.10% 하락한 8634.22포인트를 기록, 2거래일 연속 9000달러 선을 하회했다. 국유기업지수는 0.29% 떨어진 11292.22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3기 4차회의에서 중국 당국이 올해 재정적자 목표를 국내총생산(GDP)의 3.2% 정도로 낮추는 등 경기부양책을 축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 이날 A주(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주식) 시장의 양대 지수는 물론 홍콩증시 대표 지수의 하락세를 이끌었다.
섹터별로는 석유∙천연가스 채굴, 자동차가 강세를 주도했다. 이날 오전장에서 큰 낙폭을 기록한 중국 대형 과학기술주들은 오후 들어 낙폭이 소폭 축소되긴 했지만 강세 흐름으로 전환되지는 못했다.
이날 중국 당국이 자동차와 가전 등의 소비를 안정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정책 마련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자동차 기업 종목들이 강세 흐름을 연출했다.
자동차 섹터에서는 대표적으로 장성자동차(2333.HK)가 5.01% 상승했다. 이날 오후장에서 장성자동차는 10%가 넘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석유·천연가스 섹터는 오전장부터 두드러진 강세 흐름을 보였다.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가 예상을 뒤엎고 현재의 감산 수준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가 폭등한 것이 주된 이유가 됐다.
대표적으로 석유 및 천연가스 탐사 및 개발 사업에 관여하고 있는 동방명주창업(0632.HK)이 28.81% 급등했다. 이날 동방명주창업은 장중 한때 60%가 넘는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중국 대형 과학기술주들이 두드러진 하락세를 나타냈다. 대표적으로 알리바바 건강정보기술(0241.HK)이 8.11% 하락했고, 콰이서우(1024.HK)가 4.87%, 샤오미(1810.HK)가 3.74%, 제이디닷컴(9618.HK)이 1.49%의 낙폭을 기록했다.
[사진 = 텐센트증권] 5일 홍콩항셍지수 주가 추이. |
pxx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