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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 풀고 홍콩 대만개입 중단하라, 양회무대 中 외교수장 美에 촉구

기사입력 : 2021년03월07일 19:49

최종수정 : 2021년03월08일 09:51

국가주권 핵심이익 존중, 미중 관계 정상화 복귀
홍콩 대만은 내정 문제, 관여 즉각 중단해야
신장우루무치 대학살 설은 악의적인 가짜 뉴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양회(전인대와 정협, 중국국회)가 한창인 가운데 중국 외교부가 미국의 내정 간섭과 중국 핵심 이익 침해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왕이(王毅)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 부장(장관)은 3월 7일 오후 국내외 매체를 대상으로 한 양회 무대 전인대 기자 회견에서 중국 외교정책및 대외(대미) 전략에 대해 설명하면서 국제 관계의 기본 규율인 내정 불간섭 원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왕이 부장은 중국은 대외적으로 각 나라의 주권을 존중하는 것을 바탕으로 상호 신뢰을 다져나가고 협력 체제를 구축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다변주의를 옹호하며 보호주의에 반대해 개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이 부장은 2021년 중국 공산당 창당 100 주년을 맞아 외교정책도 새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며 시진핑 국가 주석의 외교사상을 적극 관철해 나가는 한편 세계 각국과의 상호 소통을 강화해 공동 발전의 기회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패권주의를 결사코 반대한다며 세상 어떤 나라도 중국의 핵심 이익을 침해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말하는 핵심이익은 대만과 홍콩, 티벳(시짱) 및 신장우르무치 문제, 남중국해 등 영토와 관련한 문제와 공산당 정치 시스템 관련 등의 문제를 일컫는다.

왕이 부장은 중미 양국 정상이 2021년 2월 11일 통화에서 깊이있는 의견을 나눴다고 소개한 뒤 중국은 양측이 관계를 정상 궤도로 복귀시키기 위한 방안들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당시 조 바이든 새 미국 대통령과 통화에서 중국이 국가 주권을 견지하는 바탕하에서 양국이 적대와 충돌을 피하고 상호존중과 상생 협력의 관계를 회복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왕이(王毅)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3월 7일 오후 국내외 매체를 상대로 한 전인대 기자회견에서 중국 외교정책과 대외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신화사 특약]  2021.03.07 chk@newspim.com

왕이 부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양국이 대화를 통해 전략적 오판을 막고 충돌을 피해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 퇴치와 경제 회복, 기후변화 등 국제 공조가 필요한 분야에서 중미가 협력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왕이 부장은 트럼프 대통령 시절의 대 중국 기술및 경제 제재를 겨냥한 듯 미국에 대해 각종 불합리한 제한 조치를 최대한 빨리 철폐하라고 촉구했다. 이를 통해 중미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홍콩과 대만 문제에 대해선 중국 내정에 관한 사항이고 중국 핵심 이익의 범주 안에 있는 문제로서 미국이 결코 관여해서 안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앞서 3월 4일 밤 13기 전국인대 4차회의 매체 발표회에서 장예수이(張業遂) 대변인이 밝힌 내용대로 홍콩 선거제 개편과 '애국자에 의한 홍콩 통치'는 일국양제의 원칙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왕이 부장은 대만 문제에 대해서도 대만은 중국 영토의 일부라며 양안 통일과 영토 주권 수호 의지를 강력히 천명했다. 그는 미국이 미중 수교때 인정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역행해서는 안된다며 지난번 정부(트럼프 정권)처럼 대만문제를 가지고 온당치 못한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최근 국제사회에 이슈로 불거진 신장 위구르 인권 문제와 관련해서는 서방 일부 언론이 제기한 신장 위구르 인종 대학설은 중국의 발전에 훼방을 놓기 위해 서방 정치 세력에 의해 날조된 가짜 뉴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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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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